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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7월 17일 연중 제15주간 금요일: 보자기를 준비하면 좋지 않을까?

작성자 : 최규화 작성일 : 2015-07-17 조회수 : 328

7월 17일 연중 제15주간 금요일

(마태 12,1-8; 탈출 11,10-12,14)

찬미 예수님!

공교롭게도 제헌절인 오늘 사람의 아들이 안식일의 주인이라는 말씀을 듣습니다.

우리 주님께서 정말 안식일의, 율법의 그리고 우리의 주인이시라는 것을 잘 생각하면서 살아갈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언젠가 동창 신부님이 기회를 마련해 주어서 그 공동체 신자분들과 함께 미사를 봉헌할 수 있었습니다.

공지사항 시간에 여름철 미사 오실 때의 복장에 대해서 말씀하시더라구요.

매년 같은 이야기가 왜 반복돼야 할까요?

어쩌면 우리가 미사 전례 중에 예수님의 현존을 체험하지 못하기 때문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미사가 예수님과 함께 하느님 아버지께 올리는 제사라는 것을 지식으로 아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그렇다는 것을 몸으로 체험한다면, 이런 복장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되겠지요.

그래도 공동체에는 여러 사람이 모여 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일이 발생할 수도 있지요.

다른 곳에 갔다가 미사를 하러 곧장 와서 복장이 좀 애매할 수도 있지요.

그런 경우를 대비해서 보자기라고 해야 하나 스카프라고 해야 하나 그런 것을 공동체에서 예비로 준비해 두는 것도 좋겠습니다.

미처 준비를 못한 이도 덜 미안한 마음으로 주님과 함께 미사를 봉헌한다면 좋지 않을까요?

공동체가 주님의 현존을 의식하고 있다는 것을 드러내는 기회도 되고, 주님의 현존을 의식하도록 하는 긍정적인 측면에서의 교육도 되겠지요.

 

말만이 아니라 우리의 삶 하나하나를 주님께 맞추어 나가려고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의식하면서 실제로 주님과 함께 살아가려고 해야 하겠습니다.

배고픈 이들에게 율법을 어겼다고 타박을 하는 대신에 먹을 것을 나누어 주었다면 주님께서 좋아 하셨겠지요.

주님께서 좋아하시는 일을 하는 것이 주님을 주인으로 모시는 이의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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