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일 목요일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 학자 기념일
(루카 5,1-11; 콜로 1,9-14)
찬미 예수님!
며칠 전부터 “하느님의 아들 주 예수 그리스도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하고 기도하게 됩니다.
도와주고 싶은데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이 기도를 자주자주 하게 되었던 것이지요.
오늘 복음에서 시몬 베드로는 자신의 눈앞에 펼쳐진 하느님의 권능을 보고 놀라서 자신은 죄인이니 자신에게서 떠나가 달라고 예수님께 말씀을 드립니다.
시몬 베드로가 어떤 실질적인 죄를 저질렀기 때문에 자신이 죄인이라고 고백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요.
하느님의 권능을 마주하고서 자신이 얼마나 하찮은 존재인지를 절실히 깨달았기 때문에 이렇게 말씀을 드린 것입니다.
예수님 앞에서 있는 체 하지 않고, 자신이 뭐라도 되는 체 하지 않고, 자기 자신을 솔직히 말씀드리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바로 이런 우리의 솔직함, 정직함 위에 당신의 일을 시작하십니다.
시몬 베드로의 떠나가 달라는 말씀에 예수님께서는 “두려워하지 마라. 이제부터 너는 사람을 낚을 것이다.” 하고 당신의 사명을 나누어 주시는 말씀을 하십니다.
하느님 앞에 우리의 부족함을 그대로 고백하면 어떨까요?
그런 솔직한 마음으로, 간절한 마음으로 주님의 자비를 구하면 어떨까요?
주님께서는 우리 안에서도 당신의 일을 시작하실 것입니다.
“하느님의 아들 주 예수 그리스도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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