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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9월 17일 연중 제24주간 목요일: 하느님께 감사를 표현하세요

작성자 : 최규화 작성일 : 2015-09-17 조회수 : 333

9월 17일 연중 제24주간 목요일

(루카 7,36-50; 1티모 4,12-16)

찬미 예수님!

오늘 복음에서 우리는 예수님께서 사람을 보시는 시각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시몬이라는 바리사이의 집에 초대를 받아 식사를 하고 계실 때, 한 여자가 예수님을 찾아옵니다.

시몬이 그 여자가 죄인이라는 것을 바로 알아볼 정도로 그 여자는 이미 그 고장에서 별로 좋지 않은 이미지로 잘 알려진, 이미 주목을 받는, 아니 경계의 대상이 된 사람이었던 것이지요.

그런데 이런 여자가 예수님께 다가와 눈물을 흘리며 예수님의 발을 적시고, 예수님의 발을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씻고 또 향유를 부어 발라드리고 발에 입을 맞추기도 합니다.

시몬은 이 여자를 죄인으로 보지만, 예수님께서는 이 여자를 이미 하느님의 사랑을 가득히 받은 사람으로 보십니다.

‘적게 받은 사람은 적게 사랑한다.’

이 말씀을 반대로 생각해 본다면 많은 받은 사람은 많이 사랑한다는 거지요.

그가 내놓는 것을 보면 그가 얼마나 사랑받는 사람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 우리의 사랑을 표현해 드리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눈치를 보지 말고 내가 드릴 수 있는 지극한 사랑을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우리가 감사를 표현하는 만큼, 그 만큼만 하느님께 받은 사랑을 우리 안에 담아낼 수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 복음 안에서 우리가 또 하나 생각해야 할 것은 ‘우리가 혹시 하느님의 사랑을 받기 위해 움직이고 있지 않나’ 하는 것입니다.

만약에 이렇게 움직인다면 하느님을 믿는 것은 참 피곤한 일이지요.

우리가 움직이기 이전에 하느님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시지요.

우리는 우리의 삶 안에서 이것을 알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그것을 깨닫는다면 우리는 하느님께 저절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 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신 적이 있지요.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우리가 하느님께 거저 받았다면 다른 누구보다도 먼저 하느님께 거저 드릴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하느님께서 이미 우리에게 당신의 사랑을 쏟아 부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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