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9일 연중 제24주간 토요일
(루카 8,4-15; 1티모 6,13-16)
찬미 예수님!
우리 안에 뿌려진 하느님의 말씀이라는 씨가 인생의 걱정과 재물과 쾌락과 같은 것 때문에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다는 것이 마음에 남습니다.
우리는 지내면서 참으로 많은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인생의 선배들이 그럴 필요가 없다고 좋은 말로 조언을 해주면서 지금 이 순간을 성실히 잘 살라고 해도 들을 때는 이해가 가지만 막상 살아갈 때는 또 쉽사리 이런저런 걱정에 휩싸이는 때가 많습니다.
또 재물에 대한 생각도 우리를 자유롭게 하지 못합니다.
마치 재물을 많이 가져야만 그 때 가서야 행복해질 수 있다는 생각이 우리 주변에 만연하고, 우리도 그 대열에 쉽게 휩싸이고 있습니다.
또 쾌락이 우리의 발목을 붙잡기도 하지요.
조금씩 조금씩 우리 삶에 찾아오면서 그 정도쯤은 괜찮다고 하며 우리의 거룩한 삶을 갉아먹고 거룩한 삶을 소수의 특정한 종교인만 사는 것으로 여기게끔 하고 마치 거룩함을 고리타분함으로 여기게 만들기도 합니다.
이러한 인생의 걱정, 재물, 쾌락이 우리에게서 하느님의 말씀이 열매 맺는 것을 방해한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런 상황에 놓여 있는 우리에게 하느님의 말씀이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인내”가 필요하다는 것을 말씀해 주십니다.
“좋은 땅에 떨어진 것은 바르고 착한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간직하여 인내로써 열매를 맺는 사람들이다.”
우리의 삶 안에서 ‘인내’라는 덕목을 살아내야 한다는 것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받은 것이 아무리 하느님의 말씀이라고 하더라도 기다리지 않으면, 인내하지 않으면, 어려운 순간에도 하느님의 말씀에 집중하지 않으면, 이러저러한 이유로 다른 것에 눈길을 돌리면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좋은 열매를 맺기를 바라시는 하느님께 우리의 시련의 날에도 그리고 우리의 일상에서도 인내하며 하느님의 말씀을 간직하여 좋은 열매를 돌려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순교자들처럼 언제나 하느님의 말씀을 간직하며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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