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7일 수요일 묵주기도의 동정 마리아 기념일
(루카 11,1-4; 요나 4,1-11)
찬미 예수님!
오늘 우리가 기념하고 있는 ‘묵주기도의 동정 마리아 기념일’의 본래 이름은 ‘승리의 성모 축일’이라고 합니다.
레판토 해전에서의 승리를 기념하는 축일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묵주기도를 ‘승리의 기도’라고도 할 수 있겠죠.
‘이기는 기도’라 괜찮네요.
이기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단 하나의 일을 하느님 아버지께 우리 자신을 맡겨 드리는 일입니다.
끝까지 하느님을 믿는 것이지요.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기도를 가르쳐 달라고 하는 제자들에게 주님의 기도를 가르쳐 주십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소서.’
천천히 조금씩 나누어 내용을 음미하면서 기도해 보면 좋겠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알려주시듯이, 또 제자들이 그 예수님의 모습을 기억하면서 기도하듯이 그렇게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천천히 주님의 기도를 하다보면 이 기도가 나를 하느님의 뜻에 일치시키는 기도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뒤에 청원기도가 이어서 나오는데, 그 부분도 실은 주님께서 주시는 것, 그것을 가지고 살아가는 아들 예수님의 모습이, 하느님의 자녀들의 모습이 담겨져 있는 것이지요.
우리는 우리가 주님의 기도를 통해서 하느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하느님께서 주시는 것을 가지고 살아가는 하느님의 자녀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묵주기도의 성모님을 기념하면서 우리도 성모님의 인도에 따라 하느님의 마음을 배우고 하느님의 뜻을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세상을 이기는 유일한 길은 예수님처럼 하느님의 뜻에 따라 사는 것입니다.
묵주기도의 성모님, 저희가 당신과 함께 당신 아드님의 생애를 묵상하면서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배워 세상을 이기고 아버지께 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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