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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0월 15일 목요일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기념일: 주님께서는 누구보다도 우리의 구원을 바라십니다

작성자 : 최규화 작성일 : 2015-10-15 조회수 : 330

10월 15일 목요일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기념일

(루카 11,47-54; 로마 3,21-30ㄱ)

찬미 예수님!

몇 살 되지 않은 꼬마 아이는 엄마에게 꾸중을 들으면 울면서 엄마 품으로 달려갑니다.

엄마한테 혼이 났는데 엄마한테로 가지요.

이것은 우리에게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예수님께서는 계속해서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에게 불행 선언을 하십니다.

엄마가 아이를 꾸중하는 것이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그만하고 새롭게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듯이, 예수님께서 이들에게 하시는 계속적인 불행선언도 이들이 그만큼 빨리 잘못된 행동에서 벗어나기를 바라시는 마음을 강력하게 표현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아이들은 엄마한테 혼이 나면 울면서라도 엄마에게 달려갈 줄 아는데, 다 큰 그리고 열심하다고 하는, 많이 안다고들 하는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은 뉘우치며 예수님께로 나아가는 대신에, 예수님께 독한 앙심을 품고 많은 질문으로 예수님을 몰아대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구원은 멀어질 수밖에 없는 거지요.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에게 그들의 자리에서 일어나기를 요구하셨던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도 우리에게 익숙한 자리를 벗어나 새로운 길로 나아올 것을 요구하실 수 있습니다.

나 자신만을 위해서 그러실 수도 있고, 나 자신과 다른 이들 모두를 위해서 그러실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주님의 요구는 우리에게 만만치 않은 고통과 오해와 어려움, 희생을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이기 때문에 힘을 내서 여기에 적극적으로 응답해 나갈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마치 자기가 자기를 구원할 수 있기나 한 것처럼 예수님과 대립하고 재고 흥정하며 자기에게 익숙한 자리에 눌러 앉아 있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아주 단순한 마음으로 주님의 요구에 응해야 하겠습니다.

구원을 지니신 분은 주님이시고, 우리는 주님을 통해서 구원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사실을 내 안에서 명확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럴 수 있을 때 우리도 데레사 성녀처럼 ‘하느님만으로 충분하다’고 고백하고 주님의 말씀에 기꺼이 응답하며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누구보다도 우리의 구원을 바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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