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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2월 14일 월요일 십자가의 성 요한 사제 학자 기념일: 믿는다는 것은 사는 것이다

작성자 : 최규화 작성일 : 2015-12-14 조회수 : 333

12월 14일 월요일 십자가의 성 요한 사제 학자 기념일

(마태 21,23-27; 민수 24,2-7.15-17)

찬미 예수님!

믿는다는 것은 말로만 하는 것도 아니고, 마음으로만 하는 것도 아닙니다.

믿는다는 것은 나의 삶과 연관된 것입니다.

믿었으면 그렇게 살아야 하는 것이지요.

오늘 복음에서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은 예수님의 되물음에 답변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른 이유들도 있을 수 있지만, 그들은 그들이 알고 믿는 것을 살지 않았기 때문에 답변을 하지 못하는 것이지요.

그들은 자신들의 이익에 따라 답변을 하기도 하고, 또 여의치 않으면 모른다고 하기도 합니다.

십자가의 성 요한 사제 기념일에 읽는 복음의 이러한 상황은 우리에게 믿었으면 살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걸 더 강조하는 것이지요.

오늘 본기도에 나오는 것처럼 십자가의 성 요한은 자신을 온전히 버리고 십자가를 열렬히 사랑하신 분입니다.

믿음은 이런 것이지요.

자기가 믿는 분을 따라 그대로 살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설령 십자가라도 말이지요.

우리가 주님을 맞이한다고 하면서, 주님을 위해 일한다고 하면서, 여전히 나의 방식만을, 나의 입장만을, 나의 이익만을 고집하고 있다면 과연 나는 잘 믿고 있는 것인가 하는 것을 되돌아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깨어있지 못한다면, 우리도 오늘 복음에 나오는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이 걸었던 길에 쉽게 합류하고 말 것이기 때문입니다.

나의 신앙생활이 쉽고 편하고 마냥 즐겁기만 하다면 한 번 쯤 잘 돌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나는 정말 주님을 깊이 믿고 주님께 깊이 일치하고 있는가 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주님과 깊이 일치하고 우리의 이름 앞에 십자가를 붙여보는 것은 어떨까요?

십자가의 누구누구로 사는 이런 하루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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