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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월 26일 성 티모테오와 성 티토 주교 기념일: 뭐하러 신부가 되려고 해?

작성자 : 최규화 작성일 : 2016-01-25 조회수 : 269

1월 26일 성 티모테오와 성 티토 주교 기념일

(루카 10,1-9; 2티모 1,1-8)

찬미 예수님!

얼마 전 동창 신부 어머님의 빈소에 신학생 때 함께 공부하다가 길을 바꾼 형제가 아들을 데리고 온 일이 있었습니다.

그 형제는 아들을 소개하면서 신학교에 갈 거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한 친구 신부가 장난기 있는 말투로 “뭐하러 신부가 되려고 해, 엄마도 반대하는데...” 하고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여러분은 누군가가 사제나 수도자가 된다고 한다면 뭐라고 말해 주나요?

좋은 말을, 격려가 되는 말을 해 주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요?

아무튼 신앙교육을 잘 받고 자라난 젊은이들이 많이 사제나 수도자가 되고자 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독서의 마지막 말씀이 더욱 마음에 와 닿습니다.

“하느님의 힘에 의지하여 복음을 위한 고난에 동참하십시오.”

우리가 사제직에로, 수도 성소에로 나아간 것은 바로 복음을 위한 고난에 동참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기 위한 것이지요.

누군가가 제게 사제로 사는 것이 행복하냐고 물으면 저는 “정말 행복하다”고 말할 것입니다.

뭐라고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지만 행복하다고 말할 것입니다.

실제로 사람들이 물을 때 저는 “사제가 되길 잘 했다”고 말씀드리곤 합니다.

물론 힘이 들죠.

세상에 그렇지 않은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어려운 일도 있지만 아주 행복합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행복하게 사제 생활을 해나가는 것도 조금씩 터득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나의 힘이 아닌 하느님의 힘에 의지해서 사는 것이지요.

우리 모두 “하느님의 힘에 의지하여 복음을 위한 고난에 동참하십시오.”라는 말씀을 기억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도 추수할 일꾼을 보내달라고 청하라고 하시는데, 열심히 기도하고 또 자신의 행복한 삶에로 다른 이들을 기쁘게 초대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기도하며 뭐라 표현할 수 없는 행복에로 많은 젊은이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초대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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