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주보

수원주보

Home

게시판 > 보기

오늘의 묵상

3월 1일 사순 제3주간 화요일: 왜 용서해야 하지?

작성자 : 최규화 작성일 : 2016-03-01 조회수 : 254

3월 1일 사순 제3주간 화요일

(마태 18,21-35; 다니 3,25.34-43)

찬미 예수님!

왜 우리에게 죄를 짓는 이를 계속해서 용서해 주어야 하지요?

왜 만 탈렌트나 되는 돈을 빚진 사람을 그냥 가엾은 마음이 들었다고 놓아주고 부채도 탕감해주나요?

이사야서 43장의 말씀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나는 주 너의 하느님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 너의 구원자이다.

내가 이집트를 너의 몸값으로 내놓고

에티오피아와 스바를 너 대신 내놓는다.

네가 나의 눈에 값지고 소중하며

내가 너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내가 너 대신 다른 사람들을 내놓고

네 생명 대신 민족들을 내놓는다.』

이사야 예언자는 이스라엘의 구원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에 대해서만 이것이 성립하겠습니까?

우리 개개인에게도 해당이 되는 것이지요.

이사야서에 나오는 ‘너’를 ‘이스라엘’이 아닌 이 자리에 앉아 있는 ‘나’로 생각하면서 조용히 다시 한 번 말씀을 들어 봅시다.

『나는 주 너의 하느님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 너의 구원자이다.

내가 이집트를 너의 몸값으로 내놓고

에티오피아와 스바를 너 대신 내놓는다.

네가 나의 눈에 값지고 소중하며

내가 너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내가 너 대신 다른 사람들을 내놓고

네 생명 대신 민족들을 내놓는다.』

우리는 하느님께 이렇게 귀한 존재들입니다.

그런데 우리만 그런 것이 아니라 때로 우리에게 잘못하는 형제자매들도, 우리를 힘들게 하는 형제자매들도 하느님께는 아주아주 귀한 존재들입니다.

이사야 예언자는 우리가 귀한 존재들이기 때문에 우리의 생명대신 민족들을 내놓는다고 까지만 이야기하지만 사실 우리 주님은 우리를 위해서 당신 자신을 내놓으셨습니다.

하느님은 우리 대신 당신 자신을 내놓으시는 그런 분이십니다.

우리는 그만큼 귀한 이들이고 안타깝게도 나를 힘들게 하는 이들도 귀한 이들입니다.

이런 큰 사랑을 받고 살아가는 우리도 하느님 아버지처럼 마음으로 형제자매들을 사랑해야 하겠습니다.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