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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5월 17일 연중 제7주간 화요일: 다시 수난 예고? 왜?

작성자 : 최규화 작성일 : 2016-05-17 조회수 : 262

5월 17일 연중 제7주간 화요일

(마르 9,30-37; 야고 4,1-10)

찬미 예수님!

부활시기가 끝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다시 예수님의 수난 예고를 들으니 마음이 좀 이상하네요.

예수님의 이 수난 예고에는 예수님께서 하느님 나라를 살아가시는 방식이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그들 손에 죽을 것이다.”

이것이 예수님께서 하느님 나라를 살아가시는 방식입니다.

빛나고 명예롭고 살아남으려는 그런 방식이 아니라, 그저 사람들의 손에 넘겨지고 철저히 그들 손에 죽는 것입니다.

자신을 위해서는 무엇도 하지 않으며 오로지 하느님만을 바라시는 그런 삶인 것이지요.

예수님께서 왜 이런 어마어마한 말씀을 제자들에게 하셨겠습니까?

당신과 같은 삶의 방식에로의 초대하시는 것이고, 삶의 결단을 요구하시는 것이지요.

왜 그러실까요?

당연히 여기에 하느님 나라가 걸려 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제자들은 전혀 엉뚱한 곳에 마음을 쓰고 있습니다.

서열 다툼, 권력 다툼을 하는 것이지요.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이런 모습을 보시고 다시 한 번 당신의 삶의 방식을 말씀해 주십니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고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한다.”

함께 걷는 것이 다가 아니라 이 방식을 함께 걸었으면 좋겠다고, 걸어야 한다고 우리에게 어려운 말씀을 건네 오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구체적인 첫 발을 내디뎌 보라고 하십니다.

“누구든지 이런 어린이 하나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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