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4일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마태 9,18-26; 호세 2,16.17ㄷ-18.21-22)
찬미 예수님!
오늘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믿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회당장은 딸이 죽었는데도 예수님께 나아와 딸을 살려달라고 청합니다.
예수님은 기꺼이 그와 함께 가시어 그의 딸을 살려주십니다.
회당장에게는 딸이 죽은 것으로 모든 것이 끝난 것이 아니고 아직도 여전히 주님께서는 살려 주실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고 예수님께서는 그의 믿음에 이렇게 응답해 주고 계신 것입니다.
또 열두 해 동안 혈루증을 앓고 있었던 여자도 자신의 비참한 삶에 지쳐서 모든 것을 포기해 버리는 것이 아니라 그녀에게는 최소한 예수님께 대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믿음을 갖고 예수님의 옷자락 술에 손을 대자 예수님께서는 그녀에게 정확하게 말씀해 주십니다.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이 두 인물들은 아주 어려운 상황, 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그냥 포기해 버릴지도 모르는 극한 상황에서도 예수님께 대한 믿음을 드러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기꺼이 여기에 응답하시구요.
오늘 독서의 표현을 본다면 주님께서는 광야에서도 우리에게 응답하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아니 오히려 더 큰 응답을 주고자 하시는 분이시지요.
우리가 아주 큰 어려움에 처해있을 때가 어쩌면 주님의 소리를 더 명확히 들을 수 있는 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자의든 타의든 우리 삶에 중요한 사람들과 중요한 것들을 내려놓을 때, 그래서 우리가 주님과 아무런 꾸밈이나 치장 없이 대하게 될 때, 그 때 우리는 주님의 목소리를 보다 분명하게 들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가 오히려 우리의 순수한 믿음을 드릴 때라는 것을 생각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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