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6일 연중 제20주간 화요일
(마태 19,23-30; 에제 28,1-10)
찬미 예수님!
“부자는 하늘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려울 것이다.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
지금 예수님께서 부자는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고 단언하고 계시는 건가요?
재물이 많은 이는 불행하다고 말씀하시는 건가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셨는데도 불구하고 바로 그것이 우리가 하느님 나라로 가는데 방해가 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재물 때문에, 내가 가진 지식 때문에, 내가 가진 특별한 능력 때문에 하느님께 나아가지 못하고 자신을 더 믿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이 자신의 힘과 능력, 재산을 믿고 있는 한 이들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빠져나가는 것보다 더 어려울 것입니다.
자신이 가지고 애지중지하는 것을 내려놓으면 되는데, 문제는 이게 쉽지 않다는 거지요.
자신이 지닌 것을 내려놓는 것은 정말 쉽지 않습니다.
그러면 이들은 영영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까요?
그들이 지닌 것을 다 내려놓은 후에야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을까요?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사람에게는 불가능하지만 하느님께는 가능하지요.
우리가 내려놓지 못해서 절절매는 것이 있다고 해서 예수님께서 우리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딱 잘라서 말씀하지 않으십니다.
어떤 여지를 남겨주시는 것 같습니다.
그렇더라도 하느님께 의지하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하느님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니까 자신이 포기하지 못해 절절매는 그 상황, 자신의 부족함을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하느님께 의지하라고 하시는 것 같습니다.
에제키엘 예언자는 티로의 군주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이렇게 전합니다.
“너는 신이 아니라 사람이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신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것, 약함을 지닌 존재라는 것을 잘 아십니다.
나의 부족함에 갇혀있기 보다는 나의 부족함을 그대로 열어 보이며 당신께 나아오길 바라십니다.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