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 22주간 금요일(다해)
제 1독서 : 1코린 4,1~5
복 음 : 루카 5,33~39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루카 5,38)
온고지신(溫故知新) 이라는 사자성어를 알고 계실 것입니다.
바로 '옛것을 익히고 새것을 안다.' 라는 뜻이지요.
과거의 것을 통해서 반성을 하고 앞으로 나가는 삶, 이것이 바로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삶입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해야 할 가장 큰 숙제는 과거의 잘못된 습관으로부터 벗어나는 일입니다. 그러나 그것조차도 분별하지 못하면 여전히 지금이라는 그것을 오늘도 진행하게 됩니다. 그것을 우리는 '습관'이라고 부릅니다.
이렇게 잘못된 습관이 몸에 배어 버리면 쉽게 바꿀 수가 없게 됩니다.
평생 게으르게 살다가 내일부터 성실해지는 것이 과연 쉬울까요?
입만 열면 남을 헐뜯고 험담을 일삼는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하루 아침에 달라지는 것이 쉬울까요?
우리들은 대게 같은 실수를 반복하기 쉽습니다. 아니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그동안의 삶의 흐름이나 패턴을 관찰해 보면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그것을 그만 두고 끊어낼 수 있는 사람이 용기 있는 사람이며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습관적으로, 그리고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왔던 과거의 좋지 않은 습관들을 떨쳐 버리고 이제부터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지내라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들은 한 가지 해야 할 숙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나의 잘못된 습관 한 가지씩 고쳐보는 것입니다.
물론 쉽지가 않습니다. 그러나 그것 하나가 달라졌을 때 삶 자체가 달라질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으로 인해서 그동안 그 단점들이 내가 하느님께 나아가고자 하는데 발목 잡는 주요한 원인이 되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나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못된 것들을 하나씩 끊어내는 것은 그것보다 더 소중할 수도 있습니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이제 과거의 낡은 습관과 사고방식으로부터 벗어나서 새로운 마음, 새로운 모습으로 살아가고자 다짐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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