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주보

수원주보

Home

게시판 > 보기

오늘의 묵상

9월 8일 목요일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

작성자 : 김민호 작성일 : 2016-09-09 조회수 : 342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


1독서 : 미카 5,1~4

복 음 : 마태오 1,1~16. 18~23<또는 1,18~23>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마태오 1,21)

 

오늘은 교회에서 성모님의 탄생을 기억하는 축일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장 자주 기억하는 행사가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생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생각을 하니까 말이지요.

가끔 친한 친구들이 모여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를 때 좀 짖궂은 친구들은 가사를 개사해서 이렇게 부르기도 하지요. “ 왜 태어났니 왜 태어났니....” 그 다음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정말 왜 태어난 것일까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생명이라면 분명 의미 없는 태어남은 아닐텐데.. 다가오는 생일에는 좀더 진지하게 내가 왜 세상에 태어났을까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우리는 요셉이라는 한 청년이 마리아의 일을 두고 겪게 되는 갈등과 함께 하느님께서 어떻게 개입하시는지를 목격하게 됩니다.

마리아가 처녀의 몸으로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요셉은 마음이 괴롭습니다. “어떻게 마리아가 이럴 수 있을까?” 라며 마리아에 대하여 원망과 배신감으로 가득 차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도 자기가 사랑하는 마리아였기에 사랑하는 마리아가 해를 입지 않도록 끝까지 배려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그는 남몰래 파혼하기로 마음먹었다.”

바로 그때 하느님의 천사가 개입을 합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천사의 이 말씀에 요셉은 마리아에 대하여 의심을 품었던 것을 접고 천사의 지시에 순명하며 마리아를 받아들입니다.

우리는 요셉과 성모님의 삶에서 분명한 것을 하나 깨달을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뜻을 따를 때 혹은 하느님의 뜻을 따르기 위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봉헌했을 때 오해와 인간적인 시련이 생길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성모님은 부정한 여인으로 오해를 받을 수가 있었고, 요셉 또한 사람들로부터 바보로 취급을 받을 정도로 어리석게 비추어졌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데 있어서 문제될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오히려 쉽게 드러내지 않고 받아들이면서 기도하고 간직할 때 모든 것을 아시는 하느님께서 가장 좋은 때를 택하여 적절히 드러내 주십니다.

자신의 전 존재를 바쳐서 하느님의 뜻을 따를 때 나머지는 덤으로 받게 됩니다. 신앙생활에서 이것은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