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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9월 12일 연중 제 24주간 월요일(다해)

작성자 : 김민호 작성일 : 2016-09-12 조회수 : 317

연중 제 24주간 월요일(다해)


제 1독서 : 1코린 11,17~26. 33

복      음 : 루카 7,1~10

제      목 : 우리는 사람을 살리는 말을 하는가? 죽이는 말을 하는가?


"주님, 수고하실 것 없습니다.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그저 말씀만 하시어 제 종이 낫게 해주십시오."


우리 속담 중에 말과 관련된 속담들이 많이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말 한 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말 한 마디로 사람을 살릴 수도 있고, 죽일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이렇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말인데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너무나 쉽게 말을 입밖으로 내뱉으면서 사람을 살리는 말보다는 죽이는 말을 더 많이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씀 한 마디로 백인대장의 노예를 깨끗하게 치유시켜 주십니다. 이 기적 외에도 성경에는 말씀 한 마디로 치유시켜주셨다는 말씀이 나오는데, 여기에는 한 가지 조건이 붙어 있음을 보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믿음이었습니다. 주님께 대한 강한 믿음이 있을 때 믿음을 표현하는 이들을 실망시키지 않고 생명의 말씀을 건네주십니다.


사실 말씀 한 마디로 치유될 것이라고 믿는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눈에 보이는 것을 더욱 강하게 믿고 있는 우리들이고, 그래서 눈에 보이지 않는 말 한마디보다는 눈에 보이는 어떤 행동에 더 믿음이 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백인대장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말씀 한 마디로 분명히 치유될 수 있다는 강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힘들게 굳이 오실 필요가 없다고 자신있게 이야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들의 믿음은 과연 어떨까요?

주님께서는 우리 각자를 아주 특별한 방법으로 사랑하십니다. 따라서 나만을 위한 그 특별한 방법에 대해 의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렇게 의심없이 주님 앞에 나아갈 때 분명히 커다란 주님의 은총을 체험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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