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 25주간 월요일(다해)
제 1독서 : 잠언 3,27~34
복 음 : 루카 8,16~18
"등불은 등경 위에 놓아 들어오는 이들이
빛을 보게 한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말씀을 등불의 빛에 비유하시며 그 등불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성찰하도록 이끌고 계십니다.
매일 미사 때나 기도할 때에 우리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자주 듣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말씀이 부담스럽게 느껴지고 나의 숨은 속내를 드러내지는 않을까 두려워서 말씀을 가리거나 짐짓 듣지 못한 것처럼 행동하기도 합니다. 그 정반대로 하느님의 말씀에 나 자신을 열어 보이고 그 말씀으로 인하여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삶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애쓸 수도 있습니다.
하느님 말씀이라는 등경을 들고 다른 사람들을 비추기 위하여 세상에 나가는 일은 많이 어렵고 큰 용기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말씀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생활로의 변화를 모색하는 사람들은 어둠에서 자유로워지며 빛으로 충만해지는 체험을 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가진 자가 더 받을 것이다.’라고 하신 말씀도 이런 면에서 이해하시고 묵상하셨으면 합니다.
오늘 제 1독서에서 하느님 말씀의 빛은 이웃 사랑의 결실인 선한 행위를 통하여 사람들에게 환히 드러남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즉, 하느님 말씀의 빛을 등경 위에 밝히는 것은 다름이 아니라 ‘사랑’의 실천을 통하여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가 행하는 작은 선행과 호의들이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나의 신원을 확실히 드러낼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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