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 28주간 금요일(다해)
제 1독서 : 에페소 1,11~14
복 음 : 루카 12,1~7
"육신을 죽인 다음 지옥에 던지는
권한을 가지신 분을 두려워하여라."
<루카 12,5>
세상에 살면서 우리는 참으로 많은 것들을 두려워합니다.
인간의 원초적 정서는 '두려움과 불안'입니다. 바로 이 두려움과 불안이 우리를 자유롭지 못하게 합니다.
두려움은 두려움 자체로 끝나지 않습니다. 이 두려움이 우리를 더 성장시킬 수도, 아니면 더 위축시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 인간들의 근본적인 취약점을 잘 알고 계셨던 예수님이셨기에
'두려워하지 마라!' 라고 당부하십니다.
사랑도 지나가고 미움도 지나갑니다. 행복도 잠시 지나가고 불행도 잠시뿐입니다.
영원할 것만 같은 우리의 인생도 한 순간이요, 견딜 수 없는 고통도 잠시면 지나갑니다.
"만사가 다 지나가지만 하느님만이 영원하시다."라는 진리를 깨닫게 될 때 두려움에서 해방되고 하느님의 사랑만이 두려움과 불안이라는 어둠을 몰아낼 수 있습니다.
신앙인은 크게 두려움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주님께서 나와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내가 아무리 부족해도, 내가 아무리 죄인이어도, 이 순간에도 나를 지켜보시고 계시므로 우리는 주님의 자비로 거룩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명이 밝아오면 밤의 어둠이 사라지듯 주님의 지극하신 사랑이 두려움과 불안이라는 어둠을 몰아냅니다.
삶의 중심에 주님과 동행할 때 내면의 두려움과 불안도 사라지고 주님과 깊은 사랑의 관계만이 두려움에서 영원히 해방되는 길임을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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