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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1월 22일 성녀 체칠리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다해)

작성자 : 김민호 작성일 : 2016-11-22 조회수 : 322

성녀 체칠리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다해)

 

1독서 : 묵시록 14,14~19

복 음 : 루 카 21,5~11

제목 : 우리 자신의 종말에 대한 묵상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 말씀을 통해 예루살렘 성전의 파괴와 세상의 종말을 예고하시는 것입니다. 그뿐 아니라 우리 자신에게도 반듯이 종말이 있을 것이며 우리 자신의 종말 즉 죽음에 직면할 때 우리가 한 일에 후회 없이 만족할 수 있도록 이 세상에서 착하고 성실하게 살아야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옛날에 땅 갖기를 좋아하는 욕심쟁이가 있었습니다. 돈이 조금이라도 생기면 땅을 꼭 사곤 했습니다. 왕이 이 소문을 듣고는 그를 불렀습니다. "네 소원이 무엇인가?"

", 땅을 많이 갖는 게 소원입니다." "그러면 네가 좋아하는 땅을 선물로 주겠다. 여기 이 말을 타고 하루 동안 마음껏 달려라. 네가 탄 말이 밟고 지나간 땅은 모두 주겠다."

 

이 욕심쟁이는 신이 나서 다음날 아침 새벽부터 말을 몰고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해가 지고 밤이 되도록 쉬지 않고 말을 달린 욕심쟁이가 돌아왔습니다. 큰 땅 부자가 된 그를 보기 위해 마을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부러운 눈으로 자기를 쳐다보는 마을 사람들을 바라보던 욕심쟁이는 긴장이 풀려 말에서 떨어져 그만 죽고 말았습니다. 그의 묘비에는 이런 말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 사람의 땅은 이 나라의 절반이나 될 뻔했지만 지금 그의 땅은 한 평의 무덤 밖에 없도다.'

우리는 권력에 대한 욕심, 명예에 대한 욕심, 남에게 인정받고 뻐기고 싶은 욕심, 마음껏 놀고 싶은 욕심, 좋은 집, 좋은 차, 갖고 싶은 욕심 등등 하루를 살아가면서 온갖 종류의 욕심이라는 두 글자의 유혹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 욕심을 잘 조절하여 잘 다스리는 것이 하느님과 가까워지는 길임을 깨달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의 종말이 올 때 쯤에는 무서운 일들과 기근과 전염병, 지진 등 굉장한 징조들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우리 개인의 종말에 대해서는 무슨 징조가 없을까요? 저도 모르겠습니다. 죽어 본일 없이 이렇게 살아 있으니까요.

다만 우리가 하느님의 뜻을 받아들이지 않고 자기 생각대로 살아가는 삶에서 벗어나 늘 깨어 준비하는 생활을 하기를 주님께서는 바라고 계십니다.

 

우리 마음안에 자리잡고 있는 욕심들을 놓아버리고 주님께서 주시는 은총을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마음을 열고 그분께 나아가기로 결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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