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안토니오 아빠스 기념일(가해)
어떤 일이든 두뇌를 자주 쓰게 되면 두뇌는 그 일에 아주 능통해지게 됩니다. 그렇다면 어떤 일에 두뇌를 쓰면 좋을까요? 가장 유용하고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이 감사하는 쪽으로 두뇌를 사용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긍정적인 기분이 형성되고 그러면서 더욱 더 큰 긍정적인 기분이 생기게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많은 이들이 이 감사하는 쪽으로 두뇌를 사용하기 보다는 원망하고 미워하는 쪽으로 두뇌를 사용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긍정적인 마음보다는 부정적인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어 불평불만이 많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밀밭 사이를 가시는데, 배가 고팠는지 제자들이 밀 이삭을 뜯었던 것입니다. 이 모습을 보고서 바리사이들은 화를 내면서이렇게 불평을 늘어놓습니다.
“보십시오. 저들은 어째서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합니까?”
밀 이삭을 뜯은 것은 추수 행위를 한 것이고 그래서 안식일 법을 어겼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것이 얼마나 억지입니까? 소설 ‘장발장’에서 장발장이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19년간 감옥살이를 한 것이 과한 처벌이라고 생각되는 것처럼, 밀 이삭 몇 개 뜯은 것으로 하느님의 법을 어겼다고 큰 소리를 지르는 바리사이들의 모습이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들이 이런 억지를 부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예수님은 틀렸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정적인 모습으로만 비춰지게 되었고, 그래서 예수님을 절대로 받아들일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을 틀렸다고 생각한다면 절대로 긍정적인 마음으로 이 세상을 살아갈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대신 감사의 기도를 자주 바쳐보십시오. 분명히 긍정적인 마음으로 주님과 함께 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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