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위 일체 대축일(가해)
삼위일체를 설명해 보려고 많은 노력을 합니다. 세 잎 클로버를 예로 들기도 하고, 백합을 예로 들기도 하고 손가락을 이용해 보기도 하고 기타 여러 가지 예를 들어 설명해 보기도 합니다.
들을 때는 고개를 끄덕이지만 곧 잊어버리게 됩니다. 그래서 누군가 "삼위일체"에 대하여 물으면 그것은 신비다 혹은 그저 믿어야 한다고 말 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의 몸 자체가 삼위일체의 신비를 드러냅니다. 내가 행하는 생각, 말, 행동이 일치하지 않으면 거짓 신앙이고 드러내지 못하면 증거자의 삶이 아닙니다. 그 일치를 위하여 노력해야 합니다. 그 노력은 예수님의 생각, 말, 행동과 같아야 합니다.
우린 얼마나 심각하게 삼위일체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습니까?
우리의 가정은 삼위일체를 잘 드러내고 있는 곳입니다. 여러분의 가정은 화목합니까?
화목한 가정은 사랑이 있습니다. 화목한 가정은 부부가 서로 사랑하고 서로의 것을 내어 줍니다. 자녀들도 부모님의 사랑을 본받아 사랑의 공동체를 만들어 갑니다. 가정은 서로가 서로에게 속해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사랑의 마음으로 자신을 내어주고 끊임없이 비워나가는 공간입니다. 이것이 바로 삼위일체의 삶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모든 것을 내어 놓으심으로써 성부, 성자, 성령의 일치를 드러내십니다.
삼위 위격의 높고 낮음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우리는 얼마나 삼위일체의 신비를 살고 있을까요? 내 안에서 가정에서 그리고 교회공동체 안에서 얼마나 삼위일체의 삶을 살고 있을까요? 삼위일체의 신비는 우리 자신의 삶이라는 것을 깊이 묵상하며 거룩한 한주를 보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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