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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6월 14일 연중 제 10주간 수요일(가해)

작성자 : 김민호 작성일 : 2017-06-16 조회수 : 293

연중 제 10주간 수요일(가해)

 

복음 : 마태오 5,17-19

 

사랑의 본질은 자신의 모든 것을 조건 없이 내어 주는 것입니다. 물론 그것은 말이나 행동을 통한 애정 표현으로 드러나겠지만, 그 표현 방식이 조금 서투르다고 하여 사랑이 그만큼 부족하다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반대로 외적인 표현이 아무리 완벽하다고 해도 그 안에 사랑의 마음이 결여되어 있다면, 허울뿐인 거짓 사랑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모든 이를 위해 모든 것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도 하느님을 위해 자신의 전 존재를 바치기를 원하십니다.

이를 위해 예수님께서는 율법의 세세한 규정이나 금령들을 깨끗이 정리해 버리십니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가 하느님께 나아가는 길을 막아 버리시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길을 좀 더 자발적이고 인격적으로 만들려고 하시는 것입니다.

 

외적인 예배가 자발적이고 인격적이지 않다면, 그것은 바로 예수님께서 철저히 비판하신 율법주의의 출발이 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율법이나 예언서를 완성하러 오셨습니다. 세상 창조 때부터 시작하신 하느님의 구원 사업은 그 완성 지점인 종말을 향하여 끊임없이 발전되어 갑니다.

 

예수님께서도 모세를 통하여 주어진 율법을 폐지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 완성하러 오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완성은 허울뿐인 껍질을 벗기고, 그 안에 나 자신의 완전한 사랑의 마음을 담아 자신을 온전히 봉헌할 때 완성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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