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주보

수원주보

Home

게시판 > 보기

오늘의 묵상

7월 30일 연중 제 17주일(가해)

작성자 : 김민호 작성일 : 2017-08-01 조회수 : 267

연중 제 17주일(가해)

 

제목 : 선택

 

우리들에게 선택은 매우 중요합니다. 농부는 밭에 묻혀 있는 보물을 선택했습니다. 상인은 값진 진주를 선택했습니다. 어부는 좋은 물고기를 선택했습니다. 천사들은 의인을 선택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선택하겠는가?

우리는 과연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보물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어리석은 질문입니다.

여러분은 세 가지 중에서 어떤 것을 선택하겠는가?

첫 번째는 외제 승용차를 타고 수심에 가득 잠긴 여자.

두 번째는 그냥 평범하게 사는 여자.

세 번째는 가난하지만 웃으면서 사는 여자.

 

과연 여대생들은 어떤 것들 선택했을까요?

놀랍게도 여대생들 중 90%가 첫 번째를 선택했다고 합니다. 수심에 가득 잠겨도 좋으니, 돈 많은 남자 만나서 살고 싶다는 것이 그들의 바람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첫 번째 선택은 대부분 돈입니다. 돈이 우리의 가장 큰 관심사가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들은 돈을 왜 첫 번째로 선택할까요? 돈이면 못하는 것이 없고, 돈만 있으면 가지고 싶은 것을 다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도, 여자도, 아름다운 보석도, 좋은 차도, 좋은 집도, 다 선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돈이 많으면 편하기 때문입니다. 전화만 걸면 먹을 것을 배달해 주고, 돈만 주면 청소도 해주고, 설거지도 해주고, 때도 밀어 주고, 안마도 해주고, 돈만 주면 별별 것을 다 해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돈으로도 가지는 못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생명입니다.

 

하지만 가장 소중한 보물을 얻기 위해서는 다른 것을 포기해야 합니다. 농부는 밭에 묻혀있는 보물을 얻기 위해 자기의 전 재산을 팔았습니다. 상인은 가장 값진 진주를 얻기 위해 자기가 가진 것을 모두 처분했습니다. 어부는 좋은 고기를 선택하기 위해 나쁜 고기를 던져버렸습니다. 천사들도 의인들을 선택하기 위해 악한 자들을 가려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선택에는 항상 포기가 따르기 마련입니다. 우리가 한 사람과 결혼한다는 것은 다른 모든 사람들을 포기한다는 것과 같은 말입니다. 그러기에 선택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이것저것을 모두 다 선택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를 선택하면 다른 것을 포기해야 하는 것이 자연의 법칙인데, 이를 무시하는 사람을 우리는 도둑이라고 부릅니다.

도둑은 결국 벌을 받게 됩니다.

우리는 하나만을 선택해야 합니다.

무엇을 선택하겠습니까? 돈입니까, 아니면 생명입니까?

선택은 자유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한 가지만 선택해야 합니다. 이 점을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