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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8월 24일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가해)

작성자 : 김민호 작성일 : 2017-08-24 조회수 : 422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가해)

 

이 세상으로 대변되는 하느님과 반대되는 세력들은 결코 하느님 자녀들을 하느님의 편이 되려는 사람들을 그냥 좋게 두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세상에 하느님의 것이 드러나거나 하느님의 힘이 보여 지면 그것을 없애버리려 한다는 사실입니다. 시대와 장소를 막론하고 박해와 순교라는 사건들이 이루어지지 않고 신앙의 씨앗이 뿌려지고 뿌리를 내리고 열매를 맺은 경우는 없습니다.

하느님 자신도 순교하셨고 예수님을 따랐던 사도들 그리고 각 나라와 지방에 하느님 나라가 하느님 말씀이 전해지면 예외 없이 순교라는 엄청난 사건들이 일어났었습니다.

 

오늘날에도 예외는 아닐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로 하느님의 자녀로 살기로 선택하고 결심하여 세례를 받고 신앙인이 된다면 어떤 형태이던지 순교와 같은 사건들이 찾아오게 됩니다. 이미 많은 분들은 경험하셨거나 경험하고 있거나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아무리 어렵고 힘들더라도 하느님 자녀 됨을 포기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 세상은 가면 갈수록 더 교묘하게 집요하게 우리들이 하느님 자녀 됨을 포기하도록 부추기고 있습니다. 건강, 가족, 재물, 일 등등의 많은 것들을 통해서 말입니다.

하느님 자녀로 사는 것이 실패한 삶이요 손해 보는 삶이요 바보 같은 삶이라고 속삭이고 있으며 부추기고 있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필립보와 나타나엘에게 복음을 통해서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정말 잘 들어 두어라. 너희는 하늘이 열려 있는 것과 하느님의 천사들이 하늘과 사람의 아들 사이를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라고 말입니다.

 

우리들을 세상에 그냥 내버려 두시지 않으신다고 우리들을 하늘나라에고 불러 가시길 원한다고 말입니다. 그리고 그 일은 이미 사람의 아들인 당신 예수님을 통해서 하느님과 사람들 사이를 잇는 새로운 끈이요 사다리가 되시기로 했다고 말입니다.

나아가 세상과 하느님을 잇는 사다리가 너희도 되어야 한다고 하십니다. 제자들을 불러 당신이 하신 것처럼 행하라고 하십니다. 누군가가 예수님에 대해서 하느님에 대해서 하늘나라에 대해서 전해주지 않으면 어떻게 사람들이 알 수 있겠느냐고 하시면서, 제자들을 부르셨고 오늘에는 우리들을 부르고 계십니다.

 

예수님의 초대에 하느님의 초대에 감히 누가 거절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어쩌면 아직은 아니라고 하면서 애써 못들은 척, 못 본척하고 있지는 않는지요.

오늘 복음말씀의 나타나엘, 바르톨로메오 사도처럼 예수님의 말씀에 즉시 선생님, 선생님은 하느님의 아들이시며 이스라엘의 왕이십니다.”라고 응답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몸에 좋은 약은 입에 쓴 것처럼 달콤한 세상에 몸과 마음을 빼앗기지 말고 좀 씁더라도 힘들더라도 다양한 순교의 상황이 요구되더라도 우리는 하느님 편에 서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예수님께서 기도하신 것처럼 그 어려움을 없애 달라고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이겨낼 수 있는 힘을 달라고 청하면서 말입니다.

지금 나는 세상의 편입니까? 하느님 편입니까?

잠시 묵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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