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 31주간 토요일(가해)
제목 :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재물에 대한 성실성과 확실성
‘불의한 재물로 친구들을 만들어라. 그래서 재물이 없어질 때에 그들이 너희를 영원한 거처로 맞아들이게 하여라(Lk 16, 9)’ 이 말은 바로 자선으로 친구들을 확보하라는 것입니다. 이 말은 11절에서 다시 반복해서 나옵니다. 결국 오늘 복음은 이 말씀을 필두로 해서 재물에 관한 말씀을 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아주 작은 일에 성실한 사람은 큰일에도 성실하고, 아주 작은 일에 불의한 사람은 큰일에도 불의하다. 그러니 너희가 불의한 재물을 다루는 데에 성실하지 못하면, 누가 너희에게 참된 것을 맡기겠느냐? 또 너희가 남의 것을 다루는 데에 성실하지 못하면, 누가 너희에게 너희의 몫을 내주겠느냐?(Lk 16, 10-12)’ 재산을 성실히 관리할 줄 아는 사람만이 ‘큰일’, ‘참된 것’, ‘ 너희의 몫’, 즉 ‘진리의 말씀’을 선포하는 사도직을 맡을 자격이 있다는 것입니다.
‘어떠한 종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한쪽은 미워하고 다른 쪽은 사랑하며, 한쪽은 떠받들고 다른 쪽은 업신여기게 된다.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Lk 16, 13).’ 하느님과 재물은 제각기 사람의 성전이 되고자 합니다. 그러나 하느님은 시기하는 神이시라 어떤 경쟁자도 용납하시지 않습니다. 그러니 하느님만을 받들어 섬겨야 하고, 재물은 받들어 섬길 존재가 아니라 우리가 이용해야 하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만을 위행 재산을 모으는 사람은 예수님의 의향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고, 죽음으로 끝나는 인간 삶의 신비도 모르는 것입니다. 자신의 인간 실존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은 이 세상에서 영원한 보물을 모을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하느님 앞에 부유해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압니다.
또한 하느님 앞에 부유해지는 것과 동시에 물질적인 재산을 관리함에 있어 성실함 역시 중요합니다. 현세의 선물을 관리하는 일에서의 성실성과 확실성은 사람이 하느님의 정신적인 선물을 잘 관리하기 위한 전제 조건입니다.
지금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재물은 나의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것입니다. 하느님의 것을 하느님의 의향대로 슬기롭게 성실성을 가지고 잘 사용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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