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녀 루치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나해)
제목 : 근심 걱정은 예수님과 함께 하자.
세상을 쉽게 살아가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의 어려움과 근심, 걱정을 가지고 있다. 자기 자신이 제일 어렵고 자기 혼자만 힘든 것 같지만, 사실은 각자의 속사정을 살펴보면 모두가 나름대로 살기 위해서 하루하루를 힘들게 살아가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그러한 현실에서 벗어나려고 한다. 그 때뿐이지만 삶의 걱정을 잊어보려고 술을 많이 마시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각박한 현실에서 도피하려고 괴상한 종교에 심취하기도 하기도 하고 심지어 어떤 사람은 삶의 현실에서 벗어나려고 스스로의 생명을 끊어버리는 행동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변하는 것은 없고 어려운 현실은 그대로이고 오히려 더 큰 실망과 좌절을 겪게 될 뿐이다. 잘못된 길로 계속 가게 되면 더 큰 수렁에 빠지게 된다.
사실,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신앙인도 마찬가지로 삶의 어려움을 안고 살아간다. 하지만 신앙인이 가는 길은 힘들고 어렵지만 가야 하는 그 길로 가야 한다. 현실을 피하지 않고 오히려 삶의 현실을 기쁘게 받아들이고, 마지못해 사는 것이 아니고 적극적으로 삶을 가꾸어 나가야 한다. 또 신앙인은 허상을 쫓아 살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열심히 살아야 한다. 좌절과 실패도 겪게 되지만 그런 것까지도 이겨내고 매일 매일을 힘차게 살아야 하겠다. 예수님께서 걸어가신 그 길을 따라 가야 한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의 영혼이 안식을 얻을 것이다.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우리에게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말씀이다.
신앙인이 바른 길을 가기 위해서는 예수님께 배워야 한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사랑의 멍에’를 메는 것을 배워야 한다. 사랑의 멍에를 지지 않고서는 우리의 삶의 어려움과 근심, 걱정을 내려놓을 수 없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는 모습을 통해서, 당신의 온 삶을 통해서 삶을 무게를 덜고 좀더 가볍고 기쁘게 그리고 적극적으로 사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셨다.
지금 내가 겪고 있는 삶의 어려움, 근심 걱정을 내려놓고 예수님이 지워주시는 사랑의 멍에를 지고 살면 나도 모르게 훨씬 편안해지고 행복해지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임을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