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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2월 23일 대림 제 3주간 토요일(나해)

작성자 : 김민호 작성일 : 2017-12-26 조회수 : 356

대림 제 3주간 토요일(나해)

 

오늘 복음에서 우리는 세례자 요한의 아버지 즈카르야를 만나게 됩니다. 그는 세례자 요한의 잉태 소식을 듣고는 자신과 엘리사벳이 나이가 많다면서 하느님의 일에 대한 의심을 품지요. 그 결과 벙어리가 되어 말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하느님을 믿지 못한 커다란 실수를 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 실수의 결과는 계속되지 않습니다. 세례자 요한의 할례식 때에 이름을 짓는 명명식을 하는데, “그의 이름은 요한이라고 글 쓰는 판에 적으면서 하느님께 대한 순명의 모습을 보입니다. 그는 자신이 했던 실수를 통해 하느님의 현존과 하느님의 사랑을 간직하게 되었고, 그 결과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행동을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 역시 하느님 사랑에 대해 의심하고 또 불순종의 실수를 합니다. 그러나 이런 나를 바라보면서 나는 틀려먹었어. 이 죄인이 어떻게 감히 용서받을 수 있겠어?’ 등의 생각들에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그보다는 이제 더 이상 그런 실수를 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하고 지금 당장 주님의 뜻에 맞게 살아가겠는 행동을 보이면 되는 것입니다.

 

어떤 이는 나는 추운 겨울이 제일 싫어.”라고 말하고, 또 어떤 이는 나는 사계절 중에서 겨울이 네 번째로 좋아.”라고 말한다고 합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그만큼 일상의 삶 안에서 주님께 감사하면서 기쁘게 살 수 있는 사람이 아닐까요? 자신의 실수에 부정적인 생각에만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지금 더 주님께 나아갈 수 있는 순간임을 깨닫고, 지금 당장 사랑의 삶을 살아가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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