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주보

수원주보

Home

게시판 > 보기

오늘의 묵상

12월 27일 성 요한사도 복음 사가 축일(나해)

작성자 : 김민호 작성일 : 2018-01-31 조회수 : 363

성 요한사도 복음 사가 축일(나해)

 

성탄을 지내고 맞이하는 성탄 팔일 축제내 3일째인 오늘은 복음 사가인 요한 사도의 축일입니다. 마태오복음 418절 이하에 나타난 요한 복음 사가와 주님과의 첫 관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주님께서는 갈릴래아 호숫가를 걸어 가시다가 베드로라는 시몬과 안드레아 형제가 그물을 던지고 있는 모습을 보시고 그들을 사람 낚는 어부로 부르셨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조금 더 가시다가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 형제를 보시고 그들을 부르십니다. 그러자 야고보와 요한은 아버지와 그들의 배를 버리고 주님을 따라 갔다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사도 요한은 주님께서 당신의 제자들을 부르시는 시점에서 볼 때 첫 시기에 주님을 따라 나서는 용기를 보여주셨습니다. 또한 요한 사도는 주님께서 당신의 죽음을 앞두시고 번민과 고통에 쌓여 마음을 잡을 수 없을 때 게쎄마니 동산으로 기도하러 가실 때에도 베드로와 제베대오의 두 아들인 야고보와 요한을 대동하여 가신 것으로 루가복음 1433절에서 알려 줍니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제자들 가운데서 베드로 사도와 더불어 요한 사도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요한 사도는 성모님과 우리와의 관계를 주님의 말씀으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요한은 자신의 복음서인 1925절에서 27절까지 주님께서는 죽음 직전에 당신의 어머니이신 성모님을 사도들의 어머니이며 우리들의 어머니이심을 밝혀 주셨음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또한 요한 사도는 주님의 부활을 처음 경험한 사도들의 한 사람으로 성서는 알려 주고 있습니다. 요한은 복음에서 주님의 부활을 목격한 여인들이 주님의 무덤에서 겪은 사건을 제일 먼저 듣게 되고 주님의 빈 무덤으로 베드로 사도보다 먼저 달려가면서 부활이 사실로 받아들이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주님의 사랑 받던 제자로서 사도 요한은 자신이 받았던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는데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생명의 말씀이 사람이 되신 강생의 신비 안에서 요한은 하느님의 사랑을 발견하였고, 이를 증언하고 증거하는데 일생을 바쳤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새 계명을 온전히 실천한 사도였습니다.

따라서 요한 사도 축일을 지내는 우리들도 주님의 사랑의 계명을 다시 한 번 더 깊이 묵상하는 계기가 되어야겠습니다.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