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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2018년 1월 22일 연중 제 3주간 월요일(나해)

작성자 : 김민호 작성일 : 2018-01-31 조회수 : 350

연중 제 3주간 월요일(나해)

 

영국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입니다. ‘레니라고 하는 세 살배기 아이가 자기 앞에서 갑자기 쓰러진 아버지를 살려낸 것입니다.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말도 잘 하지 못하는 아이가 어떻게 아버지를 살릴 수 있었을까요? 이 아빠가 갑자기 쓰러진 이유는 저혈당 쇼크로 인한 것이었다고 합니다. 그 순간 아이는 냉장고로 가서 그 안에 있었던 요구르트를 꺼내서 아버지 입에 부었습니다. 이 요구르트가 빠르게 당을 올려서 저혈당으로 쓰러진 아빠를 살린 것이지요. 그렇다면 이 아이는 왜 아빠에게 요구르트를 주었을까요? 응급처치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교육을 받은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이 아이에게 물으니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쓰러진 아빠에게 내가 가장 아끼는 것을 주고 싶었어요.”

 

사랑은 이렇게 사람을 살릴 수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미움이 가득한 곳은 어떨까요? 사람을 살리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사람을 죽이는데 방향을 맞추게 됩니다. 그래서 사랑이 가득한 곳은 칭찬과 일치가 자리 잡고, 미움이 가득한 곳은 원망과 분열이 자리 잡게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 자신이 있는 곳은 과연 어떤 곳인지를 살펴보십시오. 사랑입니까? 아니면 미움입니까?

실제로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이 가득한 사람이 나는 행복합니다.”라고 말하는 경우를 본 적이 없습니다. 그 반대로 불행하다. 사는 것이 지옥 같다.”라고 말하지 않습니까? 사랑을 버리고 미움을 선택하는 경우, 남을 죽이는 것뿐만 아니라 내 자신까지도 죽이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가장 강조하셨던 것이 바로 사랑이었습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사랑하라고, 심지어 원수까지도 사랑하라고 하신 것은 그 원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바로 내 자신을 위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많은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특별히 병들고 소외된 이들을 위해 하느님의 놀라운 손길을 보여주셨습니다. 또한 배고파하는 사람들을 측은히 보시고 빵의 기적을 행하기도 하셨습니다. 그 어떤 것도 나쁜 것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미워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당시의 종교 지도자들이었지요. 자신들의 생각과 다른 행보를 취하는 예수님이 너무나도 미웠습니다. 그러자 사랑을 베푸시는 예수님의 모든 일에 대해 예수는 베엘제불이 들렸다.”라는 근거없는 비방까지 합니다.

사랑이 없는 그들의 모습에서 과연 행복이 있을까요? 사랑이 없기 때문에 하느님의 아드님을 받아들일 수 없었고, 이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영원히 용서를 받지 못하고 영원한 죄에 매이게 된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랑을 버려서는 안됩니다. 어떠한 순간에도 사랑을 간직하는 사람만이 주님과 함께 살 수 있으며, 그래서 주님으로부터 구원의 선물을 받을 수 있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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