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녀 아가다 동정 순교자 기념일(나해)
제목 : 주님에 대한 간절한 마음과 믿음으로
찬미 예수님!
여러분들은 피노키오에 대한 동화 이야기를 잘 아실 겁니다.
피노키오의 이름은 "쓸모없는 소나무 장작더미로부터 만들어진 귀여운 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무 인형 피노키오의 간절한 소원은 오로지 뜨거운 피가 흐르는 인간이 되고 싶은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우여곡절을 겪게 되고, 세상의 풍파와 위험이 도사리는 넓은 바다에서 고래를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이 고래의 뱃속에서 피노키오는 한 할아버지를 만나게 되고 그곳을 탈출하려고 결심합니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자신은 이제 너무 늙었다며 포기하지만 피노키오는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다 고래 이빨 틈으로 탈출하게 됩니다. 결국 할아버지의 사랑으로 피노키오는 자신이 원하는 사람이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 속에서 피노키오와 할아버지를 가둔 고래 뱃속은 무기력한 하루하루를 뜻합니다. 자신의 꿈을 이루고 행복한 삶을 사느냐, 그렇지 못하냐는 마음속에서 들려오는 강한 열의와 소망에 귀를 기울이는가에 해답이 있습니다. 할아버지의 부정적인 속삭임에도 불구하고 피노키오의 긍정적인 반응이 곧 나무를 사람으로 만드는데 결정적은 공헌을 한 것입니다. 이처럼 기적은 바로 마음으로부터 이미 얻어진 것입니다.
행복을 연구하는 학자들에 따르면 사람은 누구나 행복해지는 데 필요한 99%의 요소를 이미 갖고 태어난다고 합니다. 나머지 1%는 스스로의 노력으로 채워가는 것이죠. 자신의 행복을 비관하는 사람일지라도 행복에 대한 원의와 열의를 가지고 노력한다면 숨어있는 99%의 잠재된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보면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에게로 모여듭니다. 그들 역시 예수님께 바라는 것은 오로지 병을 고쳐야 한다는 간절함뿐입니다. 예수님께서 어디든지 가시기만 하면 사람들은 병자들을 데리고 와서 그분의 옷자락만이라도 만지게 해 달라고 청합니다. 그리고 손을 댄 사람들은 모두 낫습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이미 소문난 예수님에 대한 질적인 무게는 제각기 달랐을 것입니다. 어떤 이에게는 한낱 바른 소리, 올바른 윤리를 선포하는 자로 생각되었을 것이고, 어떤 이에게는 육체를 고치는 용한 의사로 생각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의 이러한 반응에 어떠한 말씀도 하지 않으시고 그들에게 치유의 기적을 내려주십니다. 이처럼 기적은 믿는 마음으로 예수님께 다가 설 때 이루어집니다. 나의 열의와 열정을 가지고 믿는 마음으로 그리스도와 영적으로 만날 때 그분께서는 비로소 우리들에게 당신 구원의 은총을 선물로 내려주실 것입니다.
여러분!
오늘 하루 우리들도 예수님에 대한 간절한 마음과 믿음으로 그분께서 주시는 행복의 기쁨을 맛보며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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