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브러햄 링컨이 사람들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이 꼬리를 다리라고 부른다면 개의 다리는 몇 개입니까?”
여러분들에게도 물어보고 싶습니다. 당신이 꼬리를 다리로 부른다면 개의 다리는 모두 몇 개입니까? 대다수의 사람들은 5개라고 말할 것입니다. 그런데 링컨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당연히 4개입니다. 꼬리를 다리라고 부른다고 해서 다리가 되는 것은 아니니까요.”
그렇지 않습니까? 내가 말한다고 해서 그렇게 되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손 하나를 이제부터 다리라고 부르겠다고 말하면서, 자신은 손 한 개에 다리 3개를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면 사람들은 분명히 이상한 사람 취급하면서 거리를 둘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나 혼자만 맞는다고 주장한들 진실이 되지 않습니다. 자신이 만든 진리가 아닌 참된 진리를 따라야 합니다. 신앙에 대해서도 이러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자신의 생각과 판단으로 아무리 죄를 지어도 무조건 용서 받을 것이라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랑이 넘치시는 분이니까 말입니다.
분명히 맞는 말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들의 모든 죄를 용서해주십니다. 그렇다면 왜 용서를 해주시는 것일까요? 용서를 받아야 구원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주님께 용서를 청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자신의 욕심과 이기심만을 내세우면서 주님은 항상 뒷전이 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사랑 그 자체이신 주님께서는 계속해서 우리들에게 기회를 주시기는 합니다. 그러나 영원하지는 않습니다. 좋은 씨와 가라지를 분류하듯이 세상 마지막 순간에 의인과 악인을 구별하시겠다고 오늘 복음을 통해서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분명한 진리는 세상 마지막 날 우리 모두 예외 없이 심판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부터 잘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어떤 준비를 하고 계십니까?
나만 옳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주님께서 우리들에게 전해주시는 참된 진리를 받아들일 수 있는 겸손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주님께서도 하느님이시면서 이 땅에 직접 내려오시는 가장 큰 겸손을 보여주셨습니다. 전지전능하신 분도 겸손을 갖춘다면 부족하고 나약함을 계속 보이고 있는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또 한 가지는 진정으로 회개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구원은 주님의 용서를 받아야 하는데, 그 용서는 회개를 통해서만 이루어집니다. 회개는 죄를 멀리하면서 주님께 나아가는 삶을 말합니다. 이 회개는 언제 하는 것입니까? 나중에 죽기 전에 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지금 이 순간부터 시작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구원을 위한 진리의 길을 찾을 수 있는 오늘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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