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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8월 18일 _ 김연희 마리아 수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8-08-18 조회수 : 307

마태오 19장 13~15


어린이들이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마라, 

그냥 내버려두어라!


자녀교육을 최우선으로 하는 부모들이

학교와 집이 가까워도 아이들 힘들까봐

차 태우러가고, 학원 보내고, 간식 챙겨주고, 

건강 챙기느라 신토불이 먹인다며 비싸도

유기농 식품을 찾습니다ㆍ

그런데 ~~ 

자녀들 마음 헤아리기, 영적 돌봄은 언제

하는지 궁금합니다ㆍ 

어린아이때부터 지속적으로 성당 손 잡고 가고

기도손 가르치고, 품에 안고 미사하는 시간!

걸음마를 배우면 옆자리에서 함께 기도하고

미사하도록 하고, 힘들어서 잠깐 나갔다가

또 다시 들어오는것을 허용하는 부모의 

손길이 아이들 정신건강을 튼튼하게 합니다ㆍ


떼제기도가 열리는 날이면, 

갓난아기, 유치원, 아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옵니다ㆍ

기도회가 시작된지 18년이 넘었으니, 

대학생이 된 아이도 있지요ㆍ

어린이들은 떼제기도 못할거라는 어른들의

생각을 깨고 너무나 잘 합니다ㆍ


마당에서 실컷 뛰놀고, 기도 장소로 들어오면

아이들은 조용할 줄 알고, 십자가 기도와 찬양을 

합니다ㆍ 분위기를 알고 어른들을 따라합니다ㆍ

스스로 익히고 배우는 공간입니다ㆍ


시험기간이면 성당에 미사 오는 학생이 확

줄어드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요? 

그 만큼 자녀들 마음에 깊은 인식을 심어주지

못한 부모들 탓입니다ㆍ 

아이들 떠든다고 유리로 보는 유아방 만들어

미사때 기도손, 침묵, 찬양하는 시간의 인내와

개념을 배우지 못하고, 장난감 가지고 놀게

하는 분위기는 예수님 앞으로 오는 아이들을

어른 기준으로 가로막은것과 다름없습니다ㆍ

그러다가 밖에 나가 놀게 하는 허용 보다는

성가를 부르면 실룩실룩 엉덩이를 흔들며

춤추는 어린이를 허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ㆍ


이태리 성당에 가면, 아이들이 많습니다ㆍ

외국성당에 이미 성당 나오는 사람이 

없다는 말은 잘 모르고 하는 소리입니다ㆍ

함께 미사드리며 옆에서 부모가 기도하는 것을

보고 배우고, 장난치다가도 기도손 하고, 

신부님이 아이들을 너무나 사랑하는 것이

미사중에 느껴집니다ㆍ

유아세례를 따로 하는 우리나라와 달리, 

신자들이 많이 모인 자리에서 아기의 탄생을

기뻐하고, 세례로 태어나는 아기를

모두가 축복해주는 자리를 우리도 해야합니다! 


우리 어른 기준으로, 편리, 교육한다는 이유로

분리하고 선을 긋는것이 오히려 어린이들을

예수님께로 오는 것을 막는 담벽이 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ㆍ

제 경험으로는, 우리 아이들이 순수함으로

어른보다 더 깊이 침묵기도를 할 수 있습니다ㆍ

할 수 있는데 기회를 주지 않은것 뿐입니다ㆍ

 

아이때 신앙 심어준 부모님들, 크더니 성당 

안간다고 걱정하는 부모님들, 언젠가는

돌아올테니 걱정마시고 기쁘게 신앙생활 하십시오ㆍ


- 소보둥지 김연희마리아수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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