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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9월 6일 _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8-09-06 조회수 : 311

2018. 09. 06 연중 제22주간 목요일 
 
루카 5,1-11 (고기잡이 기적-어부들을 제자로 부르시다)
 
예수님께서 겐네사렛 호숫가에 서 계시고, 군중은 그분께 몰려들어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있을 때였다. 그분께서는 호숫가에 대어 놓은 배 두 척을 보셨다. 어부들은 거기에서 내려 그물을 씻고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그 두 배 가운데 시몬의 배에 오르시어 그에게 뭍에서 조금 저어 나가 달라고 부탁하신 다음, 그 배에 앉으시어 군중을 가르치셨다. 
 
예수님께서 말씀을 마치시고 나서 시몬에게 이르셨다. “깊은 데로 저어 나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아라.” 시몬이 “스승님, 저희가 밤새도록 애썼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스승님의 말씀대로 제가 그물을 내리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렇게 하자 그들은 그물이 찢어질 만큼 매우 많은 물고기를 잡게 되었다. 그래서 다른 배에 있는 동료들에게 손짓하여 와서 도와 달라고 하였다. 동료들이 와서 고기를 두 배에 가득 채우니 배가 가라앉을 지경이 되었다. 
 
시몬 베드로가 그것을 보고 예수님의 무릎 앞에 엎드려 말하였다. “주님, 저에게서 떠나 주십시오. 저는 죄 많은 사람입니다.” 사실 베드로도, 그와 함께 있던 이들도 모두 자기들이 잡은 그 많은 고기를 보고 몹시 놀랐던 것이다. 시몬의 동업자인 제베대오의 두 아들 야고보와 요한도 그러하였다. 예수님께서 시몬에게 이르셨다. “두려워하지 마라. 이제부터 너는 사람을 낚을 것이다.” 그들은 배를 저어다 뭍에 대어 놓은 다음,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 사람 낚는 사람 > 
 
사람만이
사람을 낚으리니
모든 껍데기 벗어버리고
내게서 사람만 남기렵니다 
 
사람만이
사람을 살리리니
달콤한 죽음의 미끼 치워버리고
내가 참된 밥이 되렵니다 
 
사람만이
사람을 자유롭게 하리니
옥죄는 거칠고 촘촘한 그물 끊어
내가 자유의 울타리가 되렵니다 
 
사람만이
사람에게 모든 것이리니
내가 곧 먹힘으로써 살리는 밥이요
내가 곧 가둠으로써 해방시키는 그물이렵니다 
 
사람이 되시어
사람을 낚으시기 위해
기꺼이 먹히시고 기꺼이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이요 벗님이요 동지인 예수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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