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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2월 31일 _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8-12-31 조회수 : 270

2018. 12. 30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루카 2,41-52 ( 예수님의 소년시절 )
 
예수님의 부모는 해마다 파스카 축제 때면 예루살렘으로 가곤 하였다. 예수님이 열두 살 되던 해에도 이 축제 관습에 따라 그리로 올라갔다. 그런데 축제 기간이 끝나고 돌아갈 때에 소년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그대로 남았다. 그의 부모는 그것도 모르고, 일행 가운데에 있으려니 여기며 하룻길을 갔다. 그런 다음에야 친척들과 친지들 사이에서 찾아보았지만, 찾아내지 못하였다. 그래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그를 찾아다녔다. 사흘 뒤에야 성전에서 그를 찾아냈는데, 그는 율법 교사들 가운데에 앉아 그들의 말을 듣기도 하고 그들에게 묻기도 하고 있었다. 그의 말을 듣는 이들은 모두 그의 슬기로운 답변에 경탄하였다. 예수님의 부모는 그를 보고 무척 놀랐다. 예수님의 어머니가 “얘야, 우리에게 왜 이렇게 하였느냐? 네 아버지와 내가 너를 애타게 찾았단다.” 하자, 그가 부모에게 말하였다. “왜 저를 찾으셨습니까? 저는 제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하는 줄을 모르셨습니까?”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이 한 말을 알아듣지 못하였다. 예수님은 부모와 함께 나자렛으로 내려가, 그들에게 순종하며 지냈다. 그의 어머니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였다. 예수님은 지혜와 키가 자랐고 하느님과 사람들의 총애도 더하여 갔다. 
 
< 거룩한 사람 거룩한 가정 >
 
거룩한 사람은
하느님께 선택되어 하느님께 다가가
하느님을 입고 하느님처럼 사는
사람입니다. 
 
거룩한 사람과 거룩한 사람이 모여
거룩한 가정을 이룹니다. 
 
거룩한 가정에서 가족들은
서로에게서 하느님을 봅니다. 
 
거룩한 가정에서 가족들은
하느님의 사랑 받는 귀한 사람으로
서로를 여깁니다. 
 
거룩한 가정에서 가족들은
서로를 소유하지 않으면
하느님께 온전히 봉헌합니다. 
 
거룩한 가정에서 가족들은
나의 가족이 나의 것이 아니라
나의 가족이 하느님의 것임을
순결한 마음으로 고백합니다. 
 
거룩한 가정에서 가족들은
자신의 품이 아니라 하느님의 품에서
가족을 찾습니다. 
 
거룩한 가정에서 가족들은
서로를 거룩한 사람으로 받듭니다. 
 
거룩한 가정에서 가족들은
너와 나 갈림 없는
하나의 거룩한 우리를 이룹니다. 
 
거룩한 가정을 이룬 가족들은
하느님께 선택된 사람답게
하느님을 닮아 거룩한 사람답게
하느님의 사랑받는 사람답게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서로를 향한
사랑 감사 동정 호의
겸손 온유 인내 용서가
그리스도의 평화 안에서
넘쳐흐르기 때문입니다.
(콜로 3,12-15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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