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순 제2주간 월요일 >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루카6,36)
오늘 독서인 다니엘 예언서는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전하면서, 하느님 아버지는 자비와 용서를 베푸시는 분이라는 고백을 전하고 있습니다.
"주님, 저희의 임금들과 고관들과 조상들을 비롯하여 저희는 모두 얼굴에 부끄러움만 가득합니다. 저희가 당신께 죄를 지었기 때문입니다."(다니9,8)
우리도 같은 고백을 드려야 하지 않을까요?
사순시기는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사랑을 집중적으로 기억하는 시기이고, 이 사랑을 살아내지 못한 우리의 죄를 고백하는 시기입니다. 하느님의 자비와 용서에 힘입어 다시 태어나는 시기입니다.
우리가 하느님께 무슨 죄를 지었을까?
오늘 복음이 전하고 있는 우리의 죄는 이렇습니다.
자비로운 사람이 되지 못한 죄!
너를 심판한 죄!
너를 단죄한 죄!
너를 용서하지 않은 죄!
너에게 주지 않은 죄!
우리는 이런 죄를 짊어지고 있는 죄인입니다.
때문에 하느님 앞에서 죄인임을 인정하고, 하느님의 자비와 용서를 청해야 합니다.
이것이 구원받는 길입니다.
나의 범한 모든 죄를 하느님 아버지께 내어드리고, 하느님의 자비와 용서로,
다시 태어나고,
다시 부활하고,
다시 시작하는,
사랑스런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파레시아'는 성령의 인장입니다. 그것은 우리 선포의 진정성을 증명합니다. 이는 우리가 선포하는 복음으로 우리가 영광스럽게 된다는 기쁜 확신입니다. 이는 어떠한 것도 '하느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떼어 놓을 수 없다.'(로마8,39)는 확신을 주시는 충실한 증거자이신 분에 대한 흔들림 없는 믿음입니다."('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132항)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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