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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4월 8일 _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9-04-08 조회수 : 319

2019. 04. 08 사순 제5주간 월요일 
 
요한 8,12-20 ( 나는 세상의 빛이다 ) 
 
그때에 예수님께서 바리사이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를 따르는 이는 어둠 속을 걷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을 것이다.” 바리사이들이 “당신이 자신에 관하여 증언하고 있으니, 당신의 증언은 유효하지 않소.” 하고 말하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나 자신에 관하여 증언하여도 나의 증언은 유효하다. 내가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는지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너희는 내가 어디에서 왔는지, 또 내가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한다. 너희는 사람의 기준으로 심판하지만 나는 아무도 심판하지 않는다. 그리고 내가 심판을 하여도 내 심판은 유효하다. 나 혼자가 아니라, 나와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함께 심판하시기 때문이다. 너희의 율법에도 두 사람의 증언은 유효하다고 기록되어 있다. 바로 내가 나 자신에 관하여 증언하고 또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도 나에 관하여 증언하신다.” 
 
그들이 예수님께 “당신의 아버지가 어디 있소?” 하고 묻자,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너희는 나를 알지 못할 뿐만 아니라 나의 아버지도 알지 못한다. 너희가 나를 알았더라면 나의 아버지도 알았을 것이다.” 이는 예수님께서 성전에서 가르치실 때에 헌금함 곁에서 하신 말씀이다. 그러나 아무도 그분을 잡지 않았다. 그분의 때가 아직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 발자국 > 
 
오늘도 어딘가에
발자국 하나 진하게 남깁니다 
 
어디에서 어디로 가는
수천수만 수억 발자국 
 
허투루 찍어냄 없이
곱게 정성껏 이어가는 발자국 
 
그 가운데 하나 오늘 발자국
그것이 바로 오늘 나입니다 
 
나는 발자국을 남기고
발자국은 나에 대해 증언합니다 
 
나는 진실하지 못해도
발자국은 거짓이 없습니다 
 
한번 남기면 지울 수 없고
한번 찍으면 바꿀 수 없는 
 
빛이거나 어둠이거나
깨끗하거나 더럽거나 
 
순간에 찍혀져 영원히 남을
나를 증언하는 유일한 흔적 
 
지금 이 순간에도 쉼 없이
또 하나의 발자국을 찍습니다 
 
원하든 그렇지 않든
의식하든 그렇지 않든 
 
들숨날숨과 더불어
찍히고 또 찍히는 발자국들 
 
기왕이면 먼저 남겨진
님의 발자국에 곱게 포개져 
 
고운 빛 선명하게
착한 향기 은은하게 
 
나와 더불어 걷는 이에게
나를 기억하는 모든 이에게 
 
나를 나다웁게 드러내는
그런 작은 발자국을 찍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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