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활 제2주간 토요일 >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요한6,20)
예수님께서 큰 바람이 이는 호수 위를 걸어 오시는 것을 보고 제자들이 두려워합니다.
그런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는 "나다." 하시면서 "두려워하지 마라"고 하십니다.
우리는 많은 경우 우리의 삶 속에서 제자들이 느꼈던 두려움을 간직하면서 살아갑니다.
그리고 그 두려움은 지금, 나를 부르시는 주님 부르심에 응답하는 것을 주저하게 만듭니다.
그런 우리들에게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두려움은 믿음의 약함, 신뢰의 약함으로부터 옵니다. 그리고 이 두려움으로부터 나를 해방시켜 주시려고 부르십니다.
나를 늘 부르고 계시는 주님께 깊은 찬미와 감사를 드리고, 주님 부르심에 언제나 기꺼이 "예!"라고 응답할 수 있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식별을 증진하는 핵심 조건은, 결코 우리에게는 없는, 하느님의 인내심과 그분의 때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는 것입니다. 식별은 우리가 이 삶에서 더 많이 얻어낼 수 있는 무언가를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세례 때에 우리에게 맡겨진 사명을 우리가 더 잘 수행할 수 있는 법을 깨닫는 것입니다."('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174항)
( 마산교구 영산성당 이병우 루카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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