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활 제5주간 월요일 >
- 교육주간 -
"보호자,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기억하게 해 주실 것이다."(요한14,26)
어느덧 영산에서의 새로운 삶을 시작한 지도 두 달이 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오늘부터 금요일까지 사제 연피정을 떠납니다.
피정 주제는 '성경은 그리스도의 책'입니다.
계시(啓示)의 중요한 원천인 성경은 성령의 감도를 받아 쓰여진 기록된 하느님의 말씀입니다.
우리는 하느님 말씀에 이끌려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우리의 보호자이신 성령께 나 자신을 내어 맡긴 사람들입니다.
중요한 브레이크(break)인 이번 연피정을 통해서, 지난 시간들을 성찰해 보고, 보다 더 충실하게 성경과 성령께 내어 맡겨진 삶을 살아갈 것을 다짐하는 중요한 또 하나의 터닝 포인트가 되기를 바라면서, 또한 여러분의 기도 도움도 청합니다.
보호자이신 성령께 내어 맡겨진 삶!
성령의 이끄심에 나의 온 존재를 내어 맡기는 삶!
우리의 삶이 그런 복된 삶이기를 바라며, 그래서 성령 안에서 누리는 평화와 기쁨이 충만한 우리의 삶이기를 바랍니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이번 한 주간은 '교육주간'입니다.
가톨릭 신앙 교육의 중요한 시작은 그리스도의 책인 성경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말씀을 더 가까이하고,
말씀 안에서 지혜를 찾고,
말씀 안에서 문제의 답을 찾아내려고 노력하는 우리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복음화 사명이 우리에게 큰 헌신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것을 영웅적인 개인의 일로 보는 것은 잘못입니다. 이는 그 무엇보다 먼저 주님의 일이며, 우리가 보고 이해할 수 있는 것을 뛰어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최초의 위대한 복음 선포자'이십니다. 모든 복음화 활동의 수위권은 언제나 하느님께 있으며,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부르시어 당신께 협력하게 하시고 성령의 힘으로 우리를 이끌고자 하십니다."('복음의 기쁨', 12항)
( 마산교구 영산성당 이병우 루카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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