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날 손님을 맞이하면서 필요한 음식 장만 및 가사 업무로 인한 자매님들의 스트레스가 보통이 아니라고 하지요. 그래서 명절 증후군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이렇게 명절을 치룬 뒤에 힘들어하는 아내를 바라보고 있었던 남편이 어떻게 했을 때 스트레스가 좀 풀리게 될까요?
첫 번째 남편은 다가가서 “정말로 수고했어. 고마워.”라고 말했습니다.
두 번째 남편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다가가서 아내의 어깨를 주물러 주었습니다.
이렇게 언어로 아내를 격려하는 것과 신체적 접촉으로 감사함을 표시하는 것 중에서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은 신체적 접촉이 있었을 때라고 합니다. 즉, 말보다는 행동이 스트레스 감소에 큰 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말로만 표현하고서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다는 듯이 생각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어떤 자매님께서 누군가에게 큰 실수를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분에게 다가가서 “정말로 미안합니다.”라고 사과를 했습니다. 하지만 상대방이 자신의 사과를 받아주지 않는다면서, 자신은 할 수 있는 것을 다 했다고 이제 어쩔 수 없다고 말씀하시더군요. 말로만 표현하는 사과 역시 그 효과는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행동으로 표현하는 무엇인가가 분명히 있어야 했습니다.
사랑의 표현이 가장 큰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말을 넘어선 행동이 있어야 합니다. 이는 주님을 따르는 것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단순히 주님께 “사랑합니다.”라고 고백하는 것보다, 행동으로 사랑을 내 이웃을 향해 실천하는 것이 주님께서 더 좋아하시는 모습입니다. “저는 죄인입니다.”라고 말하면서 계속해서 죄를 짓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죄를 끊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좀 너무하다 싶은 말씀을 하십니다.
“오른 눈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빼어 던져 버려라. 네 오른손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잘라 던져 버려라.”
말만 하는 모습에서 벗어나, 실제로 행동으로 과감하게 끊어버릴 수 있는 결단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말로만 “다시 죄를 짓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죄를 짓지 않기 위한 행동을 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죄를 멀리하는 단호한 우리가 될 수 있을 때, 주님께서 말과 행동으로 보여주셨던 사랑을 제대로 실천할 수 있게 됩니다. 이로써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는 길, 주님과 함께 하는 참 기쁨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말만 하는 것이 최고의 선택이 아닙니다. 말은 단순히 우리의 행동을 보충해줄 뿐입니다. 그 말에 힘이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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