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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6월 23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9-06-23 조회수 : 304

<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루카9,13)


오늘은 '성체성사의 제정과 신비를 기념하는 날'입니다.


예수님께서 최후만찬을 통해 직접 세우신 '성체성사'는 '전례 중에 전례'이고, '신앙생활의 원천이자 정점(頂點)'입니다.


"이는 너희를 위한 내 몸이다. 너희는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1코린11,24)


교회는 예수님의 이 명령에 따라 2천년이 넘도록 성체 안에 계시는 주님의 현존을 고백해 오고 있습니다.


성체 성혈 대축일을 맞이하여 함께 세 가지 마음 다짐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첫째는 성체께 대한 우리의 믿음을 굳게 하자는 것입니다.

2천여년 전에 일어났던 성체의 기적이 지금도 매일 일어나고 있습니다.

매일 사제의 손을 통해서 성체의 기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성체께 대한 우리의 믿음을 굳게 하도록 합시다.

이 굳은 믿음이 우리의 발을 성체의 기적이 일어나고 있는 성당으로 이끌 것입니다.


둘째는 우리의 밥인 성체를 자주 영하자는 것입니다.

성체는 밥입니다.

우리의 일용할 양식입니다.

영적 양식인 성체를 잘 받아 먹고 영육이 건강한 삶을 살아가도록 합시다!


셋째는 나도 밥이 되자는 것입니다.

나도 예수님처럼 너에게 먹히는 밥, 너의 양식이 되는 밥이 되자는 것입니다. 곧 성체적 삶을 살자는 것입니다.

나의 작은 희생과 봉사 그리고 자선과 나눔 등은 너를 살리는 성체적 삶입니다.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을 맞이하여

나의 믿음이 좀 더 굳세워지고,

성체의 밥을 잘 먹고,

성체적 삶을 성실하게 살아가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되도록 합시다!


"저는 사제들에게 고해소가 고문실이 아니라 주님의 자비를 만나는 장소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주님의 자비는 우리가 최선을 다하도록 북돋아 줍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저마다의 잘못과 실패를 넘어 모든 사람 안에서 신비롭게 움직입니다."('복음의 기쁨', 44항)


( 마산교구 영산성당 이병우 루카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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