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부모 성 요아킴과 성녀 안나 기념일 >
"너희는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새겨들어라."(마태13,18)
말씀을 듣고 깨닫는 사람, 그래서 열매 맺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바르고 착한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간직하여 인내로써 열매를 맺는 사람들"(루카8,15)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오늘은 성모님의 부모님인 성 요아킴과 성녀 안나를 기억하는 날입니다.
먼저 오늘 뜻깊은 영명축일을 맞이하신 분들께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요아킴과 안나에 대한 기록은 성경에서 일체 언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톨릭 교회에서 성경(정경)으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위경(Apocrypha)으로 간주되는 '야고보 원복음서'라는 곳에서는 마리아의 부모에 대한 귀중한 자료들이 있다고 합니다.
저도 '야고보 원복음서'라는 것을 아직 접해보지는 못했지만, 아이가 없던 요아킴과 안나가 주님께 드린 간절한 기도를 통해서 마리아를 낳게 되었고, 이렇게 얻은 마리아를 주님께 봉헌했다는 기록이 있다고 합니다.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겼다."(루카2,19)
마리아의 이런 모습은 부모인 요아킴과 안나로부터 물려받았다고 생각됩니다.
우리도 늘 주님의 말씀을 마음속에 잘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깁시다!
그래서 주님의 말씀을 잘 깨닫고, 또한 깨달은 것을 잘 실천하여 백 배, 예순 배, 서른 배의 열매를 맺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됩시다!
"너에게는 나 말고 다른 신이 있어서는 안 된다.
주 너의 하느님인 나는 질투하는 하느님이다.
(탈출20,3.5)
"우리는 도시민들에게 더욱 매력 있고 뜻깊고 혁신적인 특성을 지닌, 기도와 친교의 공간들과 기회들을 생각해 내야 합니다. 대중 매체의 영향으로 시골 지역도 이러한 문화적 변화의 영향을 받아 생활 방식이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복음의 기쁨', 73항)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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