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08. 10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
요한 12,24-26 ( 그리스인들이 예수님을 찾다 )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자기 목숨을 사랑하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이 세상에서 자기 목숨을 미워하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에 이르도록 목숨을 간직할 것이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라야 한다. 내가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사람도 함께 있을 것이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면 아버지께서 그를 존중해 주실 것이다.”
< 살리기 위해서 변해야 살아있는 거야 >
사람이 변하면 죽는다지만
산 사람은 변하기 마련이야
변하지 않으면 죽은 것이고
변해야지만 산 것이지
살아있다면 가만히 있어도
쉼 없이 변하는 거야
어차피 쉼 없이 변하는 것이니까
가만히 있어도 된다는 것은 아니지
변화라고 다 같은 것이 아니라
살리는 변화가 있고
죽이는 변화도 있으니까
살아있기에 쉼 없이 변하고
쉼 없이 변하기에
쉼 없이 살리기도
쉼 없이 죽이기도 하는 거지
어차피 살아있기에
쉼 없이 변하는 거라고 해서
그저 살아있음에 머물러서는 안 되지
살아있기에
나의 의지와 무관하게
나는 쉼 없이 변하겠지만
살리는 변화와 죽이는 변화
가운데 선택하는 것은
쉼 없이 변하는
살아있는 나의 몫이니까
쉼 없이 변한다고
살아있음에 자족하면서
결코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되는 거야
참으로 살아있다는 것은
변하느냐 그렇지 않느냐가 아니라
살리기 위해서 변하느냐
죽이기 위해서 변하느냐에 달려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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