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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8월 10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9-08-10 조회수 : 400

<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 >


"누구든지 나를 섬기면 아버지께서도 그를 존중해 주실 것이다."(요한12,26)


'섬기러 오신 예수님!'

'섬김의 삶!'


예수님의 삶은 섬김의 삶입니다.

예수님은 섬김을 받으러 오신 것이 아니라 섬기러 오셨습니다.(마르10,45 참조)


'누구든지 나를 섬기면'


예수님을 섬긴다는 의미는 내 주변에 있는 가난한 이들을 섬긴다는 의미입니다.


예수님의 섬김은 수직적 섬김이 아니라 수평적 섬김입니다.

가난한 이들과 사회적 약자들을 소중한 한 인격체(persona)로 존중하는 섬김입니다.


오늘 기억하는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는 가난한 이들을 위해 자신의 전부를 바치신 분! 가난한 이들이 교회의 보물이고, 교회의 보물은 가난한 이들의 것이라는 것을 외치신 분!

그래서 박해자들로부터 화형(火刑) 당하신 분!

화형의 빨마를 받으신 분이십니다.


"그가 가난한 이들에게 아낌없이 내주니 그의 의로움이 영원히 존속하리라."(2코린9,9)


섬김은 존중이며 내어줌입니다.

모든 인간을 하느님의 모상(Imago Dei)을 지닌 소중한 인격체로 존중하는 것이고, 가진 것을 내어주는 것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특히 가난한 이들과 사회적 약자들을 존중하고

그들에게 나의 것을 내어주는 섬김의 삶을 살도록 합시다!


"적게 뿌리는 이는 적게 거두어들이고 많이 뿌리는 이는 많이 거두어들입니다. 저마다 마음에 작정한 대로 해야지, 마지못해 하거나 억지로 해서는 안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기쁘게 주는 이를 사랑하십니다."(2코린9,6-7)


"많은 사람이 다른 이들에게서 벗어나 자기 사생활의 안락함 속으로 또는 가까운 친구들의 좁은 울타리 속으로 달아나며 복음의 현실적인 사회적 측면을 포기하고자 합니다.

육신도 없고 십자가도 없는 순전히 영적인 그리스도를 원하는 일부 사람들처럼.

그런데 복음은 과감히 다른 이들의 얼굴을 마주 보고 만나라고, 곧 그들의 육체적 현존과 만나라고 끊임없이 초대합니다."('복음의 기쁨', 88항)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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