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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0월 14일 _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9-10-14 조회수 : 407

2019. 10. 13 연중 제28주일

루카 17,11-19 ( 나병 환자 열 사람을 고쳐 주시다 )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에 사마리아와 갈릴래아 사이를 지나가시게 되었다. 그분께서 어떤 마을에 들어가시는데 나병 환자 열 사람이 그분께 마주 왔다. 그들은 멀찍이 서서 소리를 높여 말하였다. “예수님, 스승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보시고, “가서 사제들에게 너희 몸을 보여라.” 하고 이르셨다. 그들이 가는 동안에 몸이 깨끗해졌다.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은 병이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느님을 찬양하며 돌아와,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려 감사를 드렸다. 그는 사마리아 사람이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열 사람이 깨끗해지지 않았느냐? 그런데 아홉은 어디에 있느냐? 이 외국인 말고는 아무도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러 돌아오지 않았단 말이냐?” 이어서 그에게 이르셨다. “일어나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 사람 >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일 수 없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이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 곁에 있고픈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에게 다가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 멀찍이 설 수밖에 없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 멀찍이에서 울부짖을 수밖에 없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을 바라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이고픈 사람을 바라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모두가 눈 돌린 사람을 바라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모두가 귀 막은 사람에게 듣는 사람이 있습니다
모두가 곁에 두지 않은 사람을 품는 사람이 있습니다
모두가 없어지길 바라던 사람을 있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이기에 사람을 바라봅니다
사람이기에 사람에게 듣습니다
사람이기에 사람을 품습니다

사람을 바라보고 듣고 품기에 사람입니다
사람에게 받아들여지기에 사람입니다
사람이 사람과 함께 하기에 사람 사는 세상입니다
사람이 사람과 함께 하기에 살 맛 나는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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