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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1월 16일 _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9-11-16 조회수 : 339

2019. 11. 16 연중 제32주간 토요일


루카 18,1-8 ( 과부의 청을 들어주는 불의한 재판관의 비유 )


예수님께서는 낙심하지 말고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는 뜻으로 제자들에게 비유를 말씀하셨다.


“어떤 고을에 하느님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한 재판관이 있었다. 또 그 고을에는 과부가 한 사람 있었는데 그는 줄곧 그 재판관에게 가서, ‘저와 저의 적대자 사이에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십시오.’ 하고 졸랐다. 재판관은 한동안 들어주려고 하지 않다가 마침내 속으로 말하였다. ‘나는 하느님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저 과부가 나를 이토록 귀찮게 하니 그에게는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어야겠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끝까지 찾아와서 나를 괴롭힐 것이다.’”


주님께서 다시 이르셨다. “이 불의한 재판관이 하는 말을 새겨들어라. 하느님께서 당신께 선택된 이들이 밤낮으로 부르짖는데 그들에게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지 않으신 채, 그들을 두고 미적거리시겠느냐?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느님께서는 그들에게 지체 없이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실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아들이 올 때에 이 세상에서 믿음을 찾아볼 수 있겠느냐?”


< 올바른 판결을 내리소서 >


의로우신 하느님


제가 의롭다면

더욱 의롭게 하시고

제가 불의하다면

가차 없이 내치소서


그리하여

당신의 의로우심을

저를 통해서 드러내소서


깨끗하신 하느님


제가 깨끗하다면

더욱 깨끗하게 하시고

제가 더럽다면

가차 없이 쓸어내소서


그리하여

당신의 깨끗하심을

저를 통해서 드러내소서


자비하신 하느님


제가 자비롭다면

더욱 자비롭게 하시고

제가 매몰차다면

가차 없이 물리치소서


그리하여

당신의 자비하심을

저를 통해서 드러내소서


온유하신 하느님


제가 온유하다면

더욱 온유하게 하시고

제가 거칠다면

가차 없이 꺾어주소서


그리하여

당신의 온유하심을

저를 통해 드러내소서


살리시는 하느님


제가 살린다면

저가 더욱 살리게 하시고

제가 죽인다면

가차 없이 저를 죽이소서


그리하여

당신이 살리시는 분임을

저를 통해서 드러내소서


함께하시는 하느님


제가 예 하며 따른다면

더욱 따뜻하게 품어주시고

제가 아니오 하고 거부한다면

가차 없이 저를 팽개치소서


그리하여

당신이 함께 하시는 분임을

저를 통해서 드러내소서


당신처럼 되라 하시는 하느님


제가 당신을 닮는다면

더욱 믿고 바라고 사랑해주시고

제가 당신을 지운다면

가차 없이 저를 버리소서


그리하여

당신이 모든 것임을

저를 통해서 드러내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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