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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1월 27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9-11-27 조회수 : 327

<연중 제34주간 수요일>

- 성서 주간 -


"너희는 인내로써 생명을 얻어라."(루카21,19)


'재난의 시작!'


어느 누구도 고통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아예 고통이 내게 오지 않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고통은 누구에게나 찾아옵니다.

크고 작은 것에 차이만 있을뿐.

마지막에는 죽음의 고통도 맞이해야 합니다.


어느 누구도 피할 수 없는 고통!

하지만 이 고통 앞에서 보여지는 모습은 사람마다 너무나도 다릅니다.


고통 앞에서 나의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가 드러나고, 나의 믿음도 온전하게 드러납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 고통 앞에서 신앙을 버리기도 합니다.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버리고 달아나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고통의 순간 앞에서 인내하라고, 인내로써 생명을 얻으라고 말씀하십니다.

끝까지 견디는 이가 구원받는다는 메시지를 전해주십니다.


요즘 우리가 듣고있는 독서는 다니엘서의 말씀입니다.

이스라엘의 멸망이라는 바빌론 유배 때에 다니엘은 꿋꿋했습니다.

죽음이 엄습해오는 고통의 순간 앞에서도 그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용감하게 하느님의 정의를 부르짖었습니다.


무엇이 그를 그렇게 만들었을까?

믿음이지 않을까요?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이런 고통의 순간이 바로 증언할 기회라고 말씀합니다.

그러한 순간에 어떠한 적대자도 맞서거나 반박할 수 없는 언변과 지혜를 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수많은 순교자들은 예수님의 이 말씀을 굳게 믿고, 끝까지 인내함으로써 영원한 생명을 누리고 있습니다.


오늘도 크고 작은 고통이 나를 찾아올 것입니다.

이 고통 앞에서 나의 신앙이 흔들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 고통 앞에서 나의 믿음과 소망과 사랑이 흔들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화이팅!


"비록 분명하게 들리겠지만, 영적 동행은 다른 이들을 하느님께 더 가까이 이끌어야 합니다. 하느님 안에서 우리는 참된 자유를 누리게 됩니다."('복음의 기쁨', 170항)


마산교구 영산성당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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