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2. 10 대림 제2주간 화요일
마태오 18,12-14 ( 되찾은 양의 비유 )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어떤 사람에게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가운데 한 마리가 길을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산에 남겨 둔 채 길 잃은 양을 찾아 나서지 않느냐? 그가 양을 찾게 되면,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는데, 길을 잃지 않은 아흔아홉 마리보다 그 한 마리를 두고 더 기뻐한다. 이와 같이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
< 목자와 양 >
양 백 마리가 있었어요
아흔아홉 마리가 한 마리를 쫓아냈어요
아흔아홉 마리는 여느 때처럼 평화로웠어요
쫓겨난 한 마리는 길 잃고 헤매었어요
목자가 있었어요
양 백 마리를 하나하나 똑같이 사랑했어요
제 곁에 있는 아흔아홉 마리보다 사라진 한 마리가 눈에 밟혔어요
아흔아홉 마리를 두고 한 마리를 찾아 나섰어요
아흔아홉 마리보다 되찾은 한 마리를 두고 더 기뻐했어요
양 아흔아홉 마리가 있었어요
함께해야 하는 한 마리를 쫓아내고 오히려 기뻤어요
목자 곁에서 자기들끼리 행복하게 살고 싶었어요
자신들이 쫓아낸 한 마리를 찾아 나선 목자를 보았어요
자신들이 쫓아낸 한 마리를 찾고 기뻐하는 목자를 보았어요
한 마리를 쫓아내고 기뻐하던 자신들이 부끄러웠어요
자신들이 쫓아낸 한 마리를 다시 받아들였어요
다시 백 마리... 온전히 하나가 되었어요
양 한 마리가 있었어요
이유 없이 아흔아홉 마리에게 쫓겨났어요
길을 잃고 헤매며 죽을 것 같았어요
죽을힘을 다해 자신을 찾던 목자를 만났어요
자신을 찾고 기쁨의 눈물 흘리던 목자를 보았어요
목자를 보고 자신을 쫓아낸 아흔아홉을 용서했어요
다시 백 마리... 온전히 하나가 되었어요
누군가는 쫓아내는 세상에서
누군가는 쫓겨나는 세상에서
목자가 절실해요
바로 내가 목자이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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