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제2주일>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마태17,5)
'예수님의 거룩한 변모!'
예수님께서 나를 위해 오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나를 위해 땀 흘리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나를 위해 죽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나를 위해 부활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나를 위해 거룩하게 변모하셨습니다.
예수님의 거룩한 변모는 제자들에게 전해주는 희망입니다. 그러니 이는 믿는 이들에게도, 나에게도 희망입니다.
또한 부활의 한 모습이며, 우리 안에서 일어나야 할 회개의 한 모습입니다.
사순 제2주일입니다.
코로나19로 미사가 중단된 지가 벌써 15일이 되었습니다. '교회 활동의 정점(頂點)이며, 모든 힘이 흘러나오는 원천'이 바로 전례이고, 전례 중의 전례가 미사인데.
혼자서 드리는 미사와 교우들과 함께 드리는 미사는 정말 큰 차이가 있음을 깊이 체험하고 있습니다.
하루 빨리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모든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하겠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위대한 민족입니다.
반드시 이겨내고 우뚝설 수 있는 힘을 지닌 민족입니다.
큰 틀 안에서 보면 코로나19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일깨워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바이러스와의 전쟁이 계속될텐데,
이에 대한 점검과 확실한 대비책을 세우게 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전 세계가 우리나라를 주목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믿는 이들에게는 회개의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약속한 회개의 삶이 잘 되어가고 있는지 점검할 때가 바로 지금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지금이 바로 매우 은혜로운 때입니다. 지금이 바로 구원의 날입니다."(2코린6,2)
오늘 바로 그런 날,
지금이 바로 그런 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의 거룩한 변모가 우리에게 전해주고자 하는 메시지입니다.
"일어나라. 그리고 두려워하지 마라."(마태17,7)
이제 일어나겠습니다.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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