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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6월 21일 _ 박형주 안드레아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0-06-21 조회수 : 337

하느님과의 영적 일체감


 우리는 삶의 순간순간 본능적으로 두려움을 느낍니다.  수없이 많은 두려움은 어디에서 오는 것입니까? 일반적으로, 두려움은 기댈 곳이나 의지할 곳이 없을  느낍니다재물에 기대어 살던 사람은  재물이 부족해지면 두려움을 느끼고, 권력에 기대어 살던 사람은 권력을 잃게 되면 두려움을 느끼고, 건강에 기대어 살던 사람은 그건 건강이 약해지면 두려움을 느끼며, 지적 능력이나 육체적 능력에 기대어 살던 사람은  능력이 흔들릴  두려움을 느낍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삶의 순간순간 직면하게 되는 두려움에서 어떻게 하면 자유로워질  있을까요? 그것은 결코 무너지지 않거나, 사라지지 않을 곳에 기대고 의지하는 입니다.


 우리가 참으로 기댈만한 , 참으로 의지할  있는 , 그분은 바로 하느님이십니다. , 참으로 나를  아시는분, 참으로 나보다 나를  잘아시 , 참으로 나보다 나를  사랑하시는 , 그렇기에  머리카락 개수까지도 아시는 분에게 나를 온전히 기대고 의지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내적 일체감입니다. 내적 일체감이란, ‘관계 속에 존재하는 서로 하나 되는 느낌이며 믿음입니다. 상대방이 아무리 힘이 세고 강하다고 하더라도  사람이 나와 매우 가까운 사람이라는 내적 일체감이 느껴진다면, 우리는  사람에 대해서 전혀 두려움을 느끼지 않습니다.


  아이는 아빠가 슈퍼맨처럼 힘이 세고 거인처럼 키가 크고 몸이 거대해도 아빠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아이와 아빠의 관계에는 내적 일체감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 아이는 아빠의 힘과 능력을 자신의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아빠에 대한두려움이 전혀 없을 뿐만 아니라, 세상의 어떤 위협 앞에서도 두려움 없는 안전함을 느낍니다.


 하느님과  사이에도 내적 일체감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을 영적 일체감이라고도   습니다. 하느님과 나 사이의 영적 일체감이란, ‘느님과 내가 하나라는 느낌이며 믿음입니다. , 하느님께서 나를 향해 지니고 계신 당신의 사랑과 자비, 당신의 힘과 능력, 당신의 의지와 섭리, 당신 뜻과 이끄심이 나를 돕고 있으며, 나를 좋은  이끄신다는 느낌이며 믿음입니다.  영적 일체감을 통해서 우리는 율법과 죄와 죽음의 두려움에 자유로워지고, 삶에서 나를 두렵게 하는 여러 위협 앞에서도 안전함과 평온함을 느낍니다.


하느님과  사이의 영적 일체감, 하느님께서 가지신 힘과 능력이  나를 위한 것임을 느끼고 믿는 것입니다. 그리고  믿음은 세상에 대한 모든 두려움과 불안, 세상에서 받는 여러 아픔과 상처, 세상의 오해와 공격에서도  영혼에 안전함과 평온함을 전해  것입니다.


박형주 안드레아 신부(정남 본당 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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