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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6월 28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0-06-28 조회수 : 325

<연중 제13주일>  -교황 주일-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그가 제자라서 시원한 물 한 잔이라도 마시게 하는 이는 자기가 받을 상을 결코 잃지 않을 것이다."(마태10,42)


'연중 제13주일'인 오늘은 교황님을 기억하는 '교황주일'입니다.


그리고 오늘은 저의 서품 16주년 기념일이기도 합니다. ㅎㅎ


얼마 전 살아계신 두 분 교황,

곧 전임 베네딕도 16세 교황과 현 프란치스코 교황의 삶을 담아낸 '두 교황'이라는 영화가 개봉되어 상영되었습니다.


베네딕도 16세 교황은 교회의 전통과 규범들의 수호를 위해 애쓰셨던 보수파 교황이라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개혁파 교황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보수파 교황에서 개혁파 교황으로 이동이 바로 오늘날 시대적 징표가 아닌가?


곧 교회가 더 적극적으로 문을 열고, 높은 담을 헐어버리고 세상 밖으로 나아가, 가난한 이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시대적 징표!


지금 목말라 하는 이들에게 '시원한 물 한잔',

곧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나눌 수 있는 모습으로 지금의 교회와 교회의 구성원들인 우리가 더 적극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시대적 징표!


프란치스코 교황의 등장은 바로 이 시대적 징표라고 생각합니다.


엘리사를 하느님의 거룩한 사람으로 바라보고 그에게 친절(사랑)을 베푼 수넴 여자가 하느님의 은총을 받았습니다.(제1독서)


우리 주변에는 사회적 약자들이 많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처럼 그들을 하느님의 사람으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보잘 것 없는 사람 한 사람이 바로 당신 자신이라고 말씀하시면서, 그에게 사랑을 베풀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마태25,31-46 참조)


오늘 제2독서에서 사도 바오로는 우리가 받은 세례가 '그리스도 예수님과 하나가 되는 세례'요, '예수님의 죽음과 하나가 되는 세례'이며, 이 세례를 통해 부활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지금 여기에서

예수님이 되고,

예수님처럼 너를 위해 죽고,

예수님처럼 부활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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