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주보

수원주보

Home

게시판 > 보기

오늘의 묵상

7월 5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0-07-05 조회수 : 336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마태10,22)



오늘은 연중 제14주일이면서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이신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7월5일인 오늘은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께서 1925년 복자품에 오르신 날입니다.


한국 천주교회의 첫 사제이신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은 1845년 8월17일 사제서품을 받으시고, 이듬해인 1846년 9월16일 순교의 월계관을 받으셨습니다.

그것도 가장 참혹한 형인 군문효수형으로 순교하셨습니다.


오늘 복음은 사도들의 '파견사화'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도들에게 박해와 환난 앞에서 끝까지 견디는 사람이 구원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작심삼일'(作心三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굳게 먹은 마음이 사흘을 못 가 흐지부지 된다'는 뜻입니다.


세상일에서나 하느님의 일에서나 우리는 너무나도 종종 '작심삼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원한 생명을 희망하면서, 하느님의 완전한 계시(드러남)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굳게 믿고 잘 따라가겠다고 약속하고 다짐하지만, 그 믿음과 삶이 작심삼일인 경우가 많습니다. 너무나도 빨리 생각과 말과 행위가 하느님을 배반합니다.


특히 고통과 시련 앞에서 종종 나의 믿음과 삶이 흔들리거나 무너지기도 합니다. 코로나가 어느 정도 그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은

사제품을 받으시고, 채 일 년도 되지 않은 1846년 6월에 체포되셔서 순교하시기까지 3개월 동안 심한 문초를 겪으셨습니다.

마지막 순교하실 때에는 목에 칼을 여덟 번 받으셨다고 합니다.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은 심한 박해 앞에서 배교하지 않으시고, 모든 박해와 환난을 끝까지 견뎌내셨습니다.


우리도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처럼,

끝까지 믿고,

끝까지 희망하고,

끝까지 사랑합시다!


"끝까지 견디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마태10,22)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